올봄 첫 황사, 수도권 등 서쪽지역 미세먼지 ‘매우나쁨’

입력 2021.03.16 (07:37) 수정 2021.03.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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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진 초미세먼지가 해소되나 했더니, 올봄 첫 황사까지 밀려왔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지역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또 다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도 미세먼지 속에 답답하기만 한 서울 도심, 안개에 뒤섞인 먼지층은 500미터 상공까지 올라가도 사라지지 않고...

서해 연평도는 짙은 바다안개까지 더해져 시야가 뿌옇습니다.

대기 정체 속에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1주일 넘게 떨어지지 않은 초미세먼지 농도, 밤새 비구름이 지난 뒤 강한 북풍이 몰아쳐 짙은 먼지는 밀어냈지만, 이 북풍에 실려 올봄 첫 황사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붉은색의 황사 먼지는 오늘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내몽골과 고비에서 발원한 황사의 면적이 굉장히 넓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쪽 지방,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제주도는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치솟겠습니다.

또 황사의 영향은 내일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오늘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인 협력과 함께 강력한 저감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먼지로 인한 '잿빛 하늘'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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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봄 첫 황사, 수도권 등 서쪽지역 미세먼지 ‘매우나쁨’
    • 입력 2021-03-16 07:37:39
    • 수정2021-03-16 07:49:50
    뉴스광장(경인)
[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진 초미세먼지가 해소되나 했더니, 올봄 첫 황사까지 밀려왔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지역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또 다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도 미세먼지 속에 답답하기만 한 서울 도심, 안개에 뒤섞인 먼지층은 500미터 상공까지 올라가도 사라지지 않고...

서해 연평도는 짙은 바다안개까지 더해져 시야가 뿌옇습니다.

대기 정체 속에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1주일 넘게 떨어지지 않은 초미세먼지 농도, 밤새 비구름이 지난 뒤 강한 북풍이 몰아쳐 짙은 먼지는 밀어냈지만, 이 북풍에 실려 올봄 첫 황사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에서 발생한 붉은색의 황사 먼지는 오늘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내몽골과 고비에서 발원한 황사의 면적이 굉장히 넓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쪽 지방,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수도권과 충청, 호남과 제주도는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치솟겠습니다.

또 황사의 영향은 내일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오늘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인 협력과 함께 강력한 저감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먼지로 인한 '잿빛 하늘'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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