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작품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선정

입력 2021.03.16 (08:12) 수정 2021.03.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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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올해 아카데미 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특히 여우조연상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 씨가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 예술아카데미는 미국에 이민 온 한인 가족의 고단한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를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렸습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여우조연, 각본, 음악상 등 입니다.

[닉 조나스/가수/영화배우 : "미나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프리앙카 초프라/영화배우 :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미나리."]

특히 여우조연상 후보에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 씨가 선정됐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3일/abc인터뷰 : "제가 나온 영화에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또 미나리에서 한국인 아버지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스티븐 연/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1일/abc인터뷰 : "첫 아시아계 미국인 수상자로 논의되는 건 아주 좋은 거죠."]

미국 언론들은 미나리가 아카데미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윤여정과 스티븐 연의 수상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최고상인 작품상에서 미나리는 가장 수상이 유력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를 비롯해 8개 작품과 경쟁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는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페라'는 벽면에 투사되는 설치 예술을 위한 작품으로 한국 제작사가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연기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이곳 LA 할리우드에서 열립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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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나리’, 작품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선정
    • 입력 2021-03-16 08:12:24
    • 수정2021-03-16 0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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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올해 아카데미 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특히 여우조연상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 씨가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 예술아카데미는 미국에 이민 온 한인 가족의 고단한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를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렸습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여우조연, 각본, 음악상 등 입니다.

[닉 조나스/가수/영화배우 : "미나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프리앙카 초프라/영화배우 :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미나리."]

특히 여우조연상 후보에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 씨가 선정됐습니다.

[윤여정/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3일/abc인터뷰 : "제가 나온 영화에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또 미나리에서 한국인 아버지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스티븐 연/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1일/abc인터뷰 : "첫 아시아계 미국인 수상자로 논의되는 건 아주 좋은 거죠."]

미국 언론들은 미나리가 아카데미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윤여정과 스티븐 연의 수상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최고상인 작품상에서 미나리는 가장 수상이 유력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를 비롯해 8개 작품과 경쟁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는 한국계 미국인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페라'는 벽면에 투사되는 설치 예술을 위한 작품으로 한국 제작사가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연기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이곳 LA 할리우드에서 열립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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