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실업률 22년 만에 최악…대책 시급

입력 2021.03.16 (08:24) 수정 2021.03.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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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의 실업률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지역경제에 미칠 연쇄 충격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식당.

지난해 2월 코로나19 이후 종업원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이상면/식당 주인 : "기본 매출마저도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니까 도저히 임금을 맞춰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거죠. 굉장히 마음이 안 좋죠."]

코로나19가 불러온 고용 충격은 실업률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대구·경북의 실업률은 5.8%.

1999년 6월 6%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 3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의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취업자 수도 9만 명 줄어 고용률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올 연말까지는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경제) 성장 동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용이 굉장히 중요하죠. 땜질식 일자리 정책보다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일자리가 스스로 창출될 수 있도록."]

생산과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고용시장의 위축.

고용유지지원금과 청년고용기업 지원 확대 등 신속하고 내실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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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실업률 22년 만에 최악…대책 시급
    • 입력 2021-03-16 08:24:55
    • 수정2021-03-16 09:45:39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실업률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지역경제에 미칠 연쇄 충격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식당.

지난해 2월 코로나19 이후 종업원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줄여야 했습니다.

[이상면/식당 주인 : "기본 매출마저도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니까 도저히 임금을 맞춰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거죠. 굉장히 마음이 안 좋죠."]

코로나19가 불러온 고용 충격은 실업률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대구·경북의 실업률은 5.8%.

1999년 6월 6%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 3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의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취업자 수도 9만 명 줄어 고용률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올 연말까지는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경제) 성장 동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용이 굉장히 중요하죠. 땜질식 일자리 정책보다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일자리가 스스로 창출될 수 있도록."]

생산과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고용시장의 위축.

고용유지지원금과 청년고용기업 지원 확대 등 신속하고 내실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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