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천 명 적발했는데…전주시 “또 투기 의심 1천 8백 명”

입력 2021.03.16 (09:55) 수정 2021.03.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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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투기 단속에 들어가 이미 천 명을 적발해 과태료 등을 처분했는데요.

아파트 특별조사단을 꾸린지 석 달 만에 또다시 투기가 의심되는 천 8백여 명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불과 닷새 만에 2억 원 이상 치솟은 가격으로 잇따라 거래가가 신고된 전주 에코시티 한 아파트 단집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석 달 만에 거래가 마무리돼 전주시가 허위 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또 다른 한 곳은 잔금 거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턱없이 낮은 가격의 전세물건으로 나와 정상 거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전주시 전역이 투기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지 석 달째.

전주시는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화한 이후 일단 아파트 시장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외지인 투기 매매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단속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시 정밀 조사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국토부가 아파트 투기 의심사례로 지목해 정밀조사를 요청한 8백여 명 등 천8백여 명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월 천백여 명과 지난달 8백여 명 등 아파트 특별조사단이 구성된 뒤 벌써 세 번쨉니다.

부동산 카페 등에서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과 수억 원 아파트 거래에 미성년자가 낀 사례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유진선/전주시 아파트특별조사단 팀장 : "외지인, 법인 거래, 미성년자들과 경제력이 없는 청년들, 그리고 다주택 매입자들에 대해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아파트 투기 단속과 함께, 역세권과 가련산,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등 7개 개발지구를 대상으로 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땅 투기 여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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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천 명 적발했는데…전주시 “또 투기 의심 1천 8백 명”
    • 입력 2021-03-16 09:55:02
    • 수정2021-03-16 11:04:19
    930뉴스(전주)
[앵커]

전주시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투기 단속에 들어가 이미 천 명을 적발해 과태료 등을 처분했는데요.

아파트 특별조사단을 꾸린지 석 달 만에 또다시 투기가 의심되는 천 8백여 명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불과 닷새 만에 2억 원 이상 치솟은 가격으로 잇따라 거래가가 신고된 전주 에코시티 한 아파트 단집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석 달 만에 거래가 마무리돼 전주시가 허위 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또 다른 한 곳은 잔금 거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턱없이 낮은 가격의 전세물건으로 나와 정상 거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전주시 전역이 투기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지 석 달째.

전주시는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화한 이후 일단 아파트 시장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외지인 투기 매매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단속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다시 정밀 조사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국토부가 아파트 투기 의심사례로 지목해 정밀조사를 요청한 8백여 명 등 천8백여 명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월 천백여 명과 지난달 8백여 명 등 아파트 특별조사단이 구성된 뒤 벌써 세 번쨉니다.

부동산 카페 등에서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과 수억 원 아파트 거래에 미성년자가 낀 사례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유진선/전주시 아파트특별조사단 팀장 : "외지인, 법인 거래, 미성년자들과 경제력이 없는 청년들, 그리고 다주택 매입자들에 대해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아파트 투기 단속과 함께, 역세권과 가련산,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등 7개 개발지구를 대상으로 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땅 투기 여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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