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TV설전…오 “지금 입당해라”·안 “우리끼리 분열 언급 안돼”
입력 2021.03.16 (20:04)
수정 2021.03.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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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16일)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입당과 합당 문제 등을 놓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합당을 하느니, 안 후보가 오늘 입당하면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원하는 문항으로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내 진정성은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3단계 범야권 통합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단일화 전 입당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비교하며 “100대 3 비율로 합당할 의향이 있냐”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대통합 야당’에서 어떤 지분도 요구할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끼리 분열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두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치를 한다면 대선 후보로, 정치를 안 하더라도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과거 안 후보가 윤 전 총장 여러번 접촉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실패한 영입, 실패한 소개팅”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안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옹고집’ ‘상왕’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이런 상태에서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겠냐”고 했고,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소명을 요구하자,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라면서 “해명이 거짓이면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 원을 번 것은 사실이니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견제했고, 이에 오 후보는 “그건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 후보의 자산 규모를 에둘러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 서울시를 청렴도 1위 도시로 만든 시정 경험을 강조했고, 안 후보는 야당을 변화시켜 내년 대선 승리까지 이끌 적임자라며 각각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합당을 하느니, 안 후보가 오늘 입당하면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원하는 문항으로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내 진정성은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3단계 범야권 통합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단일화 전 입당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비교하며 “100대 3 비율로 합당할 의향이 있냐”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대통합 야당’에서 어떤 지분도 요구할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끼리 분열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두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치를 한다면 대선 후보로, 정치를 안 하더라도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과거 안 후보가 윤 전 총장 여러번 접촉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실패한 영입, 실패한 소개팅”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안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옹고집’ ‘상왕’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이런 상태에서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겠냐”고 했고,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소명을 요구하자,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라면서 “해명이 거짓이면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 원을 번 것은 사실이니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견제했고, 이에 오 후보는 “그건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 후보의 자산 규모를 에둘러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 서울시를 청렴도 1위 도시로 만든 시정 경험을 강조했고, 안 후보는 야당을 변화시켜 내년 대선 승리까지 이끌 적임자라며 각각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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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6 20:10:13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16일)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입당과 합당 문제 등을 놓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합당을 하느니, 안 후보가 오늘 입당하면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원하는 문항으로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내 진정성은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3단계 범야권 통합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단일화 전 입당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비교하며 “100대 3 비율로 합당할 의향이 있냐”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대통합 야당’에서 어떤 지분도 요구할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끼리 분열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두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치를 한다면 대선 후보로, 정치를 안 하더라도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과거 안 후보가 윤 전 총장 여러번 접촉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실패한 영입, 실패한 소개팅”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안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옹고집’ ‘상왕’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이런 상태에서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겠냐”고 했고,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소명을 요구하자,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라면서 “해명이 거짓이면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 원을 번 것은 사실이니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견제했고, 이에 오 후보는 “그건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 후보의 자산 규모를 에둘러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 서울시를 청렴도 1위 도시로 만든 시정 경험을 강조했고, 안 후보는 야당을 변화시켜 내년 대선 승리까지 이끌 적임자라며 각각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 합당을 하느니, 안 후보가 오늘 입당하면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원하는 문항으로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내 진정성은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3단계 범야권 통합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단일화 전 입당에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 후보는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비교하며 “100대 3 비율로 합당할 의향이 있냐”고 지적했고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대통합 야당’에서 어떤 지분도 요구할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끼리 분열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두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치를 한다면 대선 후보로, 정치를 안 하더라도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과거 안 후보가 윤 전 총장 여러번 접촉했다는 인터뷰를 봤는데 실패한 영입, 실패한 소개팅”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안 후보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옹고집’ ‘상왕’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이런 상태에서 공동선대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겠냐”고 했고,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소명을 요구하자,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라면서 “해명이 거짓이면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 후보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 원을 번 것은 사실이니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견제했고, 이에 오 후보는 “그건 안 후보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 후보의 자산 규모를 에둘러 맞받았습니다.
오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 서울시를 청렴도 1위 도시로 만든 시정 경험을 강조했고, 안 후보는 야당을 변화시켜 내년 대선 승리까지 이끌 적임자라며 각각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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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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