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4건 중 1건, 유증상자 시설 이용 때문”…“검사 늘릴 획기적인 대책 필요”
입력 2021.03.16 (21:20)
수정 2021.03.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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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찾았다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도 증상자를 빨리 찾아내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좀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목욕탕, 지난 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뒤 누적 환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일부는 감기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고, 정기권을 가진 주민들은 주 2-3회 목욕탕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호 노출 기회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최근 들어 발생한 집단 감염 4건 중 1건은 이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도 검사와 시설 방역을 강화해 유증상자를 미리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를 2백 명 대까지 줄이려면 좀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스스로 집에서 검체 채취해서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씩 계속해서 하도록 한다거나(해서) 획기적으로 검사 수도 높이고 환자도 좀 빨리 찾고...”]
신규 환자 10명 중 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꾸준히 나올 만큼 감염이 이미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사계절에 유행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갈 거기 때문에 식당에는 의무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한다든지 사업장에서도 1회 선제 검사로 끝날 게 아니라...”]
특히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지금 확산세를 꺾어놔야 안정적인 접종이 지속 가능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경각심이 해이해지면 여기서 1,000명 올라가는 건 금방이거든요.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지금 진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라든지 차질이 생길 수 있겠죠.”]
정부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검사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고 출근을 자제하며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영희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찾았다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도 증상자를 빨리 찾아내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좀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목욕탕, 지난 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뒤 누적 환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일부는 감기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고, 정기권을 가진 주민들은 주 2-3회 목욕탕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호 노출 기회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최근 들어 발생한 집단 감염 4건 중 1건은 이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도 검사와 시설 방역을 강화해 유증상자를 미리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를 2백 명 대까지 줄이려면 좀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스스로 집에서 검체 채취해서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씩 계속해서 하도록 한다거나(해서) 획기적으로 검사 수도 높이고 환자도 좀 빨리 찾고...”]
신규 환자 10명 중 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꾸준히 나올 만큼 감염이 이미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사계절에 유행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갈 거기 때문에 식당에는 의무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한다든지 사업장에서도 1회 선제 검사로 끝날 게 아니라...”]
특히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지금 확산세를 꺾어놔야 안정적인 접종이 지속 가능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경각심이 해이해지면 여기서 1,000명 올라가는 건 금방이거든요.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지금 진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라든지 차질이 생길 수 있겠죠.”]
정부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검사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고 출근을 자제하며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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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감염 4건 중 1건, 유증상자 시설 이용 때문”…“검사 늘릴 획기적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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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16 21:20:25
- 수정2021-03-16 21: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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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찾았다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도 증상자를 빨리 찾아내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좀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목욕탕, 지난 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뒤 누적 환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일부는 감기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고, 정기권을 가진 주민들은 주 2-3회 목욕탕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호 노출 기회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최근 들어 발생한 집단 감염 4건 중 1건은 이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도 검사와 시설 방역을 강화해 유증상자를 미리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를 2백 명 대까지 줄이려면 좀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스스로 집에서 검체 채취해서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씩 계속해서 하도록 한다거나(해서) 획기적으로 검사 수도 높이고 환자도 좀 빨리 찾고...”]
신규 환자 10명 중 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꾸준히 나올 만큼 감염이 이미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사계절에 유행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갈 거기 때문에 식당에는 의무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한다든지 사업장에서도 1회 선제 검사로 끝날 게 아니라...”]
특히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지금 확산세를 꺾어놔야 안정적인 접종이 지속 가능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경각심이 해이해지면 여기서 1,000명 올라가는 건 금방이거든요.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지금 진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라든지 차질이 생길 수 있겠죠.”]
정부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검사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고 출근을 자제하며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영희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찾았다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대책도 증상자를 빨리 찾아내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좀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목욕탕, 지난 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뒤 누적 환자가 170명을 넘었습니다.
일부는 감기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몸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고, 정기권을 가진 주민들은 주 2-3회 목욕탕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호 노출 기회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감기·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목욕탕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최근 들어 발생한 집단 감염 4건 중 1건은 이처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도 검사와 시설 방역을 강화해 유증상자를 미리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를 2백 명 대까지 줄이려면 좀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스스로 집에서 검체 채취해서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씩 계속해서 하도록 한다거나(해서) 획기적으로 검사 수도 높이고 환자도 좀 빨리 찾고...”]
신규 환자 10명 중 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꾸준히 나올 만큼 감염이 이미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사계절에 유행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갈 거기 때문에 식당에는 의무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한다든지 사업장에서도 1회 선제 검사로 끝날 게 아니라...”]
특히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만큼, 지금 확산세를 꺾어놔야 안정적인 접종이 지속 가능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 “경각심이 해이해지면 여기서 1,000명 올라가는 건 금방이거든요. 환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지금 진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이라든지 차질이 생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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