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기 짠 수돗물…“포항 형산강 취수 괜찮나?”
입력 2021.03.16 (21:49)
수정 2021.03.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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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먹는 물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포항에서는 갈수기마다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서 염분이 다량으로 검출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처럼 먹는 물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포항에서는 갈수기마다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서 염분이 다량으로 검출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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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먹는 물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포항에서는 갈수기마다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서 염분이 다량으로 검출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처럼 먹는 물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만큼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포항에서는 갈수기마다 형산강에서 취수하는 물에서 염분이 다량으로 검출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산강 물을 취수하는 취수정입니다.
취수된 물은 정수 처리 뒤 연일읍 유강리와 오천읍 등 포항 전체 가구 40%에 공급됩니다.
그런데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 이 물에서 염분이 다량 검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수돗물이 짜다는 민원이 10건 가량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임성연/포항시 연일읍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아무래도 몸에는 안 나오는 데보다는 뭐가 영향이 나빠도 나쁠테니까 안 좋죠. 그 무슨 조치를 해야죠."]
실제로 지난 달 22일 수돗물 속 염소 이온 농도는 리터당 150밀리그램으로,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는 낮지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높았습니다.
포항시는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언정/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정수과장 : "저희들이 그 민원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안계댐수를 약 80% 그리고 (형산강)복류수를 20% 취수해서 지금 현재는 (수치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댐수 비율을 늘리는 건 임시 방편에 불과한 데다, 바닷물 역류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
포항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시작한 가동보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가동보 공사 영향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지만 일단은 조금 영향이라도 있으면 공사할 때 보완할 수 있는 것을 보강하려고 검토 중입니다."]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차수벽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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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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