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서 멸종위기종 ‘황새’ 관측…“보호구역 지정”
입력 2021.03.16 (21:51)
수정 2021.03.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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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 만경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수십 마리가 겨울을 난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 일대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눈에 부드러운 흰 털.
지구상에 단 2천5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만경강 유역에서 한가로이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겨울 이 일대에는 떼 지어 노니는 황새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과 뭍이 어우러진 습지가 잘 보전되면 오는 겨울에도 월동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황새가 나타난 건 어떤 의미일까.
[김수경/야생복귀연구팀 선임연구원 : "황새 같은 지표종이 나타난다는 것은 만경강 유역에 건강한 습지가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최근에는 황새뿐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동물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유칠선/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부 박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황새를 비롯한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그다음에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유조(어린 새), 특히 유조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거죠."]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만경강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기 위해서는 규제는 최소화하되 다양한 이용 형태가 가능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하천 환경이 정비되면서 만경강 유역이 멸종위기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하천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근까지 만경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수십 마리가 겨울을 난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 일대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눈에 부드러운 흰 털.
지구상에 단 2천5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만경강 유역에서 한가로이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겨울 이 일대에는 떼 지어 노니는 황새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과 뭍이 어우러진 습지가 잘 보전되면 오는 겨울에도 월동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황새가 나타난 건 어떤 의미일까.
[김수경/야생복귀연구팀 선임연구원 : "황새 같은 지표종이 나타난다는 것은 만경강 유역에 건강한 습지가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최근에는 황새뿐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동물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유칠선/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부 박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황새를 비롯한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그다음에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유조(어린 새), 특히 유조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거죠."]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만경강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기 위해서는 규제는 최소화하되 다양한 이용 형태가 가능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하천 환경이 정비되면서 만경강 유역이 멸종위기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하천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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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만경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수십 마리가 겨울을 난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 일대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눈에 부드러운 흰 털.
지구상에 단 2천5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만경강 유역에서 한가로이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겨울 이 일대에는 떼 지어 노니는 황새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과 뭍이 어우러진 습지가 잘 보전되면 오는 겨울에도 월동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황새가 나타난 건 어떤 의미일까.
[김수경/야생복귀연구팀 선임연구원 : "황새 같은 지표종이 나타난다는 것은 만경강 유역에 건강한 습지가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최근에는 황새뿐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동물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유칠선/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부 박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황새를 비롯한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그다음에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유조(어린 새), 특히 유조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거죠."]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만경강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기 위해서는 규제는 최소화하되 다양한 이용 형태가 가능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하천 환경이 정비되면서 만경강 유역이 멸종위기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하천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근까지 만경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수십 마리가 겨울을 난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 일대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눈에 부드러운 흰 털.
지구상에 단 2천5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만경강 유역에서 한가로이 먹이를 찾습니다.
지난겨울 이 일대에는 떼 지어 노니는 황새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물과 뭍이 어우러진 습지가 잘 보전되면 오는 겨울에도 월동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습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황새가 나타난 건 어떤 의미일까.
[김수경/야생복귀연구팀 선임연구원 : "황새 같은 지표종이 나타난다는 것은 만경강 유역에 건강한 습지가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최근에는 황새뿐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동물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유칠선/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부 박사 : "올해 같은 경우에는 황새를 비롯한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그다음에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유조(어린 새), 특히 유조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거죠."]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만경강 신천습지를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기 위해서는 규제는 최소화하되 다양한 이용 형태가 가능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하천 환경이 정비되면서 만경강 유역이 멸종위기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하천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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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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