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뱅크샐러드] 빚만 4억 5천 ‘영끌족’…그런데 소비는 늘었다?

입력 2021.03.17 (18:11) 수정 2021.03.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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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1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태엽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텔리전스 본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1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찰리 채플린으로 변장한 바리톤 가수가 부릅니다. 곡명은 아파트 구입.

[녹취]
최저시급 8,590원. 10원도 안 쓰고 30년을 모으면 그제야 6억 4천. 다시 태어나면 살 수 있을까?

[앵커]
과연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내 집 마련 고민이 많은 30대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대목인 것 같네요. 이른바 영끌세대, 30대들은 얼마를 끌어모아서 얼마를 쓰고 있을까요. 뱅크샐러드 이태엽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첫 만남이지만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출연하실 계획이시라고요.

[답변]
예. 매달 여러분들께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빅데이터를 갖고 오신다고 들었는데 기대 좀 해봐도 되나요?

[답변]
예. 저희가 850만 고객을 대상으로 41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80억 개의 데이터를 저희가 분석을 해서 다양한 종류별로 여러분들께 인사이트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우리 모두가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났죠. 이것이 사실은 저희의 삶을 많이 바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데이터라면 주로 금융 관련 데이터겠죠?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카드 결제 내역이라든지.

[답변]
소비라든지, 투자라든지, 대출이라든지 그런 데이터들입니다.

[앵커]
오늘 갖고 온 데이터는 어떤 겁니까? 850만 명 회원이라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사람들의 트렌드를 분석해 보셨어요?

[답변]
그중 220만 명에 해당하는 30대입니다.

[앵커]
30대가 220만 명이요?

[답변]
네. 30대는 영끌세대라고 불리우고 있죠.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는 그런 30대들의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영끌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과연 이분들이 정말 영혼까지 끌어당겨서 얼마만큼 대출을 받은 거로 나타났습니까?

[답변]
30대의 대출을 보면요, 월평균 대출 원리금이 전년도 대비해서 무려 25% 상승을 한 195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한 30대 220만 명, 매달 얼마만큼 원리금 갚나 보니까 원금, 이자 합쳐서 195만 원씩 매달 갚고 있더라, 평균적으로.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 바탕으로 하면 전체적인 대출 규모가 나오겠네요?

[답변]
대략 추산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중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저희가 보면 금리가 대략적으로 2 내지 3%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3% 금리를 가정을 하고 30년 거치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린다고 하면 4억 5천만 원의 대출은 사실은 190만 원의 원리금으로 이렇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라고 하면 30대가 4억 5천만 원가량에 많게는 그런 대출을 안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금리 기조에서 3%를 연 이자율로 잡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답변]
2~3%라고 했지만 사실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본다고 하면 3%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을 사례로 든 거죠? 물론 다른 분들은 신용대출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경우가 있으니까 아주 전반적으로 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부동산에 관련되는 그런 투자 성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그런 주택담보대출이 합리적인 어떤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원리금을 기준으로 해보니까 한 1인당 4억 5천만 원씩 빚을 내고 있더라?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30대 직장인들이면 주로 대리 아니면 과장급들이 많으실 텐데 이분들이 억대의 대출을 받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결단이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주로 어디에 돈을 많이 썼을까요?

[답변]
방금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그런 열망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이는 주택매매 거래량으로도 나타나는데 전년 대비해서 무려 2.3배가 증가한 그런 3만 건 이상의 그런 거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으셨겠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특히 주식 시장이 굉장히 뜨거웠잖아요. 빚투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얘기고요. 빚내서 투자하는 분들도 30대 중에 많으셨을 텐데 대출받은 돈을 주식에 썼다든지 이런 관련된 데이터도 있었습니까?

[답변]
사실은 30대가 부동산에도 적극적이지만 주식에도 매우 적극적인 그런 열풍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투자에 대한 선호도 수치에서도 볼 수 있는데 4년 전 대비해서 무려 3배 가까이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는 전 연령대 대비해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 수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선호도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주식을 직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그런 의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매달 월급에서 195만 원은 원리금으로 갚고 또 주식 투자도 해야 되고. 이러면 글쎄요, 과연 어느 정도 소비에 쓸 수 있을까. 수중에 얼마나 돈이 남아있을까 싶은데 허리띠 많이들 졸라맸겠어요.

[답변]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희가 지출 내역을 보면 월평균 소비액이 전 연령도 사실은 14%가량 높게 성장했습니다만 30대는 특히 17%, 40만 원 이상 이렇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2019년에 246만 원씩 소비하던 사람이 지난해 보니까 287만 원, 30만 원어치를 더 쓰더라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주로 어디에 썼을까요?

[답변]
다양한 데 썼을 것 같습니다만 일차적으로는 욜로라고 불리죠. 다양한 어떤 본인을 위한 지출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뿐인 인생.

[답변]
그래서 기왕 집을 위해서 대출을 받은 금액을 조금 더 대출을 받아서 명품을 하나 산다든지 아니면 차를 바꾼다든지.

[앵커]
요즘 소위 말하는 플렉스?

[답변]
맞습니다. 그런 성향을 보인 것 또한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희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30대들의 미래의 계획 혹은 대비에 매우 관심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특성이 반영된 것이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앵커]
자기계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돈을 쓴 거로 나타났나요?

[답변]
먼저 교육 관련된 지출을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전 연령대가 사실은 작년에 마이너스 6%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만 30대는 전년 대비해서 4.8% 교육 관련되는 지출을 늘려갔습니다.

[앵커]
교육 관련 지출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여기 자녀들 사교육비까지 포함이 된 건가요?

[답변]
예, 물론입니다. 그런 것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온라인, 오프라인 그런 강의들과 그리고 교재. 다양한 어떤 자기계발을 위한 도서들 구매 비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측에 그래프를 보시면 도서 구매 비용도 19%로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가 이런 선택을 도와줬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주로 어떤 강의, 어떤 도서를 많이 선택했을까요.

[답변]
다양합니다만 저희가 추정해보기로는 투자 관련되는 그런 어떤 돈 굴리기 관련되는

[앵커]
재테크?

[답변]
네. 그런 데 대한 관심이 또 이렇게 교육으로 이어진 부분도 있을 것이고 미래 설계를 위해서 자격증 등등을 위한 그런 도서 구매 교육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쭉 데이터를 보니까 집 장만도 해야 되고 주식 투자도 해야겠고. 이렇게 자기계발도 해야 되고. 이런 데 돈을 다 쓰다 보면 저축은 무슨 돈으로 할까 싶어요. 저축은 줄었나요?

[답변]
재미있게도 저축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저축량을 늘려갔습니다.

[앵커]
저축도 늘었어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예·적금이 전년 대비해서 무려 63% 성장한 280만 원입니다. 그리고 주택청약도 전년 대비해서 무려 54%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택청약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풍과도 결부 지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월급으로 부동산 장만하기가 어려우니까 일찌감치 조기에 청약에 가입한 그런 분들이신가 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월급이나 연봉이 갑자기 올랐을 리는 없고 이렇게 소비와 지출이 다 늘어날 수 있을까? 이 돈은 다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거든요.

[답변]
30대들이 다양한 성향들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들이 사실은 전부 다 같은 부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류가 있는 것이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 예·적금 그런 어떤 금융 투자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어떤 분들은 보험으로 이렇게 위험을 대비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죠.

[앵커]
우리 인생을 100세 인생을 봤을 때 시즌 1, 2로 나눴다면 30대들은 벌써부터 시즌 2를 위한 준비까지 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기대해볼게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뱅크샐러드 이태엽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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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x뱅크샐러드] 빚만 4억 5천 ‘영끌족’…그런데 소비는 늘었다?
    • 입력 2021-03-17 18:11:39
    • 수정2021-03-17 2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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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찰리 채플린으로 변장한 바리톤 가수가 부릅니다. 곡명은 아파트 구입.

[녹취]
최저시급 8,590원. 10원도 안 쓰고 30년을 모으면 그제야 6억 4천. 다시 태어나면 살 수 있을까?

[앵커]
과연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내 집 마련 고민이 많은 30대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대목인 것 같네요. 이른바 영끌세대, 30대들은 얼마를 끌어모아서 얼마를 쓰고 있을까요. 뱅크샐러드 이태엽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첫 만남이지만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출연하실 계획이시라고요.

[답변]
예. 매달 여러분들께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빅데이터를 갖고 오신다고 들었는데 기대 좀 해봐도 되나요?

[답변]
예. 저희가 850만 고객을 대상으로 41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80억 개의 데이터를 저희가 분석을 해서 다양한 종류별로 여러분들께 인사이트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우리 모두가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났죠. 이것이 사실은 저희의 삶을 많이 바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데이터라면 주로 금융 관련 데이터겠죠?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카드 결제 내역이라든지.

[답변]
소비라든지, 투자라든지, 대출이라든지 그런 데이터들입니다.

[앵커]
오늘 갖고 온 데이터는 어떤 겁니까? 850만 명 회원이라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사람들의 트렌드를 분석해 보셨어요?

[답변]
그중 220만 명에 해당하는 30대입니다.

[앵커]
30대가 220만 명이요?

[답변]
네. 30대는 영끌세대라고 불리우고 있죠.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는 그런 30대들의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영끌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과연 이분들이 정말 영혼까지 끌어당겨서 얼마만큼 대출을 받은 거로 나타났습니까?

[답변]
30대의 대출을 보면요, 월평균 대출 원리금이 전년도 대비해서 무려 25% 상승을 한 195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한 30대 220만 명, 매달 얼마만큼 원리금 갚나 보니까 원금, 이자 합쳐서 195만 원씩 매달 갚고 있더라, 평균적으로.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이걸 바탕으로 하면 전체적인 대출 규모가 나오겠네요?

[답변]
대략 추산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중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저희가 보면 금리가 대략적으로 2 내지 3%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3% 금리를 가정을 하고 30년 거치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린다고 하면 4억 5천만 원의 대출은 사실은 190만 원의 원리금으로 이렇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라고 하면 30대가 4억 5천만 원가량에 많게는 그런 대출을 안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금리 기조에서 3%를 연 이자율로 잡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답변]
2~3%라고 했지만 사실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본다고 하면 3%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을 사례로 든 거죠? 물론 다른 분들은 신용대출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경우가 있으니까 아주 전반적으로 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부동산에 관련되는 그런 투자 성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그런 주택담보대출이 합리적인 어떤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원리금을 기준으로 해보니까 한 1인당 4억 5천만 원씩 빚을 내고 있더라?

[답변]
예. 그렇습니다.

[앵커]
30대 직장인들이면 주로 대리 아니면 과장급들이 많으실 텐데 이분들이 억대의 대출을 받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결단이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주로 어디에 돈을 많이 썼을까요?

[답변]
방금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그런 열망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이는 주택매매 거래량으로도 나타나는데 전년 대비해서 무려 2.3배가 증가한 그런 3만 건 이상의 그런 거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으셨겠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특히 주식 시장이 굉장히 뜨거웠잖아요. 빚투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얘기고요. 빚내서 투자하는 분들도 30대 중에 많으셨을 텐데 대출받은 돈을 주식에 썼다든지 이런 관련된 데이터도 있었습니까?

[답변]
사실은 30대가 부동산에도 적극적이지만 주식에도 매우 적극적인 그런 열풍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투자에 대한 선호도 수치에서도 볼 수 있는데 4년 전 대비해서 무려 3배 가까이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는 전 연령대 대비해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 수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선호도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주식을 직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그런 의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매달 월급에서 195만 원은 원리금으로 갚고 또 주식 투자도 해야 되고. 이러면 글쎄요, 과연 어느 정도 소비에 쓸 수 있을까. 수중에 얼마나 돈이 남아있을까 싶은데 허리띠 많이들 졸라맸겠어요.

[답변]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희가 지출 내역을 보면 월평균 소비액이 전 연령도 사실은 14%가량 높게 성장했습니다만 30대는 특히 17%, 40만 원 이상 이렇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2019년에 246만 원씩 소비하던 사람이 지난해 보니까 287만 원, 30만 원어치를 더 쓰더라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주로 어디에 썼을까요?

[답변]
다양한 데 썼을 것 같습니다만 일차적으로는 욜로라고 불리죠. 다양한 어떤 본인을 위한 지출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뿐인 인생.

[답변]
그래서 기왕 집을 위해서 대출을 받은 금액을 조금 더 대출을 받아서 명품을 하나 산다든지 아니면 차를 바꾼다든지.

[앵커]
요즘 소위 말하는 플렉스?

[답변]
맞습니다. 그런 성향을 보인 것 또한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희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30대들의 미래의 계획 혹은 대비에 매우 관심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특성이 반영된 것이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앵커]
자기계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돈을 쓴 거로 나타났나요?

[답변]
먼저 교육 관련된 지출을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전 연령대가 사실은 작년에 마이너스 6%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만 30대는 전년 대비해서 4.8% 교육 관련되는 지출을 늘려갔습니다.

[앵커]
교육 관련 지출이라는 건 어떤 건가요? 여기 자녀들 사교육비까지 포함이 된 건가요?

[답변]
예, 물론입니다. 그런 것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온라인, 오프라인 그런 강의들과 그리고 교재. 다양한 어떤 자기계발을 위한 도서들 구매 비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측에 그래프를 보시면 도서 구매 비용도 19%로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가 이런 선택을 도와줬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주로 어떤 강의, 어떤 도서를 많이 선택했을까요.

[답변]
다양합니다만 저희가 추정해보기로는 투자 관련되는 그런 어떤 돈 굴리기 관련되는

[앵커]
재테크?

[답변]
네. 그런 데 대한 관심이 또 이렇게 교육으로 이어진 부분도 있을 것이고 미래 설계를 위해서 자격증 등등을 위한 그런 도서 구매 교육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쭉 데이터를 보니까 집 장만도 해야 되고 주식 투자도 해야겠고. 이렇게 자기계발도 해야 되고. 이런 데 돈을 다 쓰다 보면 저축은 무슨 돈으로 할까 싶어요. 저축은 줄었나요?

[답변]
재미있게도 저축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저축량을 늘려갔습니다.

[앵커]
저축도 늘었어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예·적금이 전년 대비해서 무려 63% 성장한 280만 원입니다. 그리고 주택청약도 전년 대비해서 무려 54%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택청약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풍과도 결부 지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월급으로 부동산 장만하기가 어려우니까 일찌감치 조기에 청약에 가입한 그런 분들이신가 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월급이나 연봉이 갑자기 올랐을 리는 없고 이렇게 소비와 지출이 다 늘어날 수 있을까? 이 돈은 다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거든요.

[답변]
30대들이 다양한 성향들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들이 사실은 전부 다 같은 부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류가 있는 것이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 예·적금 그런 어떤 금융 투자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어떤 분들은 보험으로 이렇게 위험을 대비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죠.

[앵커]
우리 인생을 100세 인생을 봤을 때 시즌 1, 2로 나눴다면 30대들은 벌써부터 시즌 2를 위한 준비까지 다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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