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놀이터 돌진해 어린이 다쳐…‘운전자 의식 잃어’

입력 2021.03.17 (21:38) 수정 2021.03.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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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승합차가 갑자기 놀이터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아파트 주민인데,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놀이터 한가운데 승합차 한 대가 앞부분이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충돌 충격으로 미끄럼틀이 부서졌고, 자전거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이 아파트 주민인 50살 A 씨가 몰던 승합차가 갑자기 놀이터로 돌진했습니다.

[이유진/아파트 주민 : “깜짝 놀랐어요. 금방 놀고 들어와서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저희도 그럴 수도 있었잖아요.”]

차량은 화단과 펜스 등과 부딪혀 놀이터 중간에 멈췄고, 이 과정에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평소에도) 차가 가깝게 있구나 그 생각은 했는데, 위험할 수 있겠다, 뭘 막아두거나 해야겠다 그 생각이 드네요.”]

퇴근길 단지 안 도로에서 집으로 가던 중이었던 A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놀이터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맨 처음에 (구조대가) 발견했을 때는 (운전자는) 의식 없었고, 차량 운전석에 혼자 의식 없는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A 씨 역시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귀가 중이니까 주차장을 회전해야 하는데 핸들 조작을 못 하신 거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니까. 고의로 돌진했다 이런 혐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또 A 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홍성백/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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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합차 놀이터 돌진해 어린이 다쳐…‘운전자 의식 잃어’
    • 입력 2021-03-17 21:38:54
    • 수정2021-03-17 21:54:59
    뉴스9(경인)
[앵커]

어제 저녁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승합차가 갑자기 놀이터로 돌진해 초등학생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아파트 주민인데,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놀이터 한가운데 승합차 한 대가 앞부분이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충돌 충격으로 미끄럼틀이 부서졌고, 자전거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이 아파트 주민인 50살 A 씨가 몰던 승합차가 갑자기 놀이터로 돌진했습니다.

[이유진/아파트 주민 : “깜짝 놀랐어요. 금방 놀고 들어와서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저희도 그럴 수도 있었잖아요.”]

차량은 화단과 펜스 등과 부딪혀 놀이터 중간에 멈췄고, 이 과정에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평소에도) 차가 가깝게 있구나 그 생각은 했는데, 위험할 수 있겠다, 뭘 막아두거나 해야겠다 그 생각이 드네요.”]

퇴근길 단지 안 도로에서 집으로 가던 중이었던 A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놀이터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맨 처음에 (구조대가) 발견했을 때는 (운전자는) 의식 없었고, 차량 운전석에 혼자 의식 없는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A 씨 역시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귀가 중이니까 주차장을 회전해야 하는데 핸들 조작을 못 하신 거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니까. 고의로 돌진했다 이런 혐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또 A 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홍성백/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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