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0년 지났는데…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방사성 물질’ 11배
입력 2021.03.17 (21:44)
수정 2021.03.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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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이 지났지만 이 일대 수산물 오염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농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았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일본 정부 유통 허용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지난 2일 : "일본 식품에 대해 근거 없이 애꿎은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과학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는 달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일본 정부가 직접 조사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 내 농·축·수산물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률이 9.2%로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자료에서도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작물의 세슘 검출률이 18%로 다른 지역보다 1.5배 높았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국장 :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오염토를 농지에 재활용하여 식용 식품을 재배하는 실험을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에서의 오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이번 발표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높게 나타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해 소량이라도 세슘이 검출되면 전량 반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영희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이 지났지만 이 일대 수산물 오염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농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았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일본 정부 유통 허용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지난 2일 : "일본 식품에 대해 근거 없이 애꿎은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과학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는 달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일본 정부가 직접 조사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 내 농·축·수산물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률이 9.2%로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자료에서도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작물의 세슘 검출률이 18%로 다른 지역보다 1.5배 높았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국장 :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오염토를 농지에 재활용하여 식용 식품을 재배하는 실험을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에서의 오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이번 발표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높게 나타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해 소량이라도 세슘이 검출되면 전량 반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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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7 21:51:57
[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이 지났지만 이 일대 수산물 오염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농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았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일본 정부 유통 허용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지난 2일 : "일본 식품에 대해 근거 없이 애꿎은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과학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는 달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일본 정부가 직접 조사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 내 농·축·수산물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률이 9.2%로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자료에서도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작물의 세슘 검출률이 18%로 다른 지역보다 1.5배 높았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국장 :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오염토를 농지에 재활용하여 식용 식품을 재배하는 실험을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에서의 오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이번 발표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높게 나타난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해 소량이라도 세슘이 검출되면 전량 반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영희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년이 지났지만 이 일대 수산물 오염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환경관련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농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았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일본 정부 유통 허용 기준치보다 5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일본산 식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지난 2일 : "일본 식품에 대해 근거 없이 애꿎은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과학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는 달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일본 정부가 직접 조사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 내 농·축·수산물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검출률이 9.2%로 다른 지역보다 1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의 자료에서도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작물의 세슘 검출률이 18%로 다른 지역보다 1.5배 높았습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국장 :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오염토를 농지에 재활용하여 식용 식품을 재배하는 실험을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에서의 오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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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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