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민 1년에 500명씩 감소…인구 대책 무색

입력 2021.03.17 (21:53) 수정 2021.03.17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내 대부분의 군 단위 지역에서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이를 막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25억 원을 투입했는데요.

그런데, 이 기간에 인구는 1년에 500명씩 줄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시외버스터미널 앞입니다.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번화가인 영월 서부시장 안쪽 모습입니다.

점심 시간대지만, 거리를 걷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월군의 인구 자체가 워낙 많이 줄었습니다.

[장영자/영월군 영월읍 : "(40년 전)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우린 도매 장사만 했는데 참 잘됐거든. 그러고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소매 하는데, 사람이 점점 없어요."]

인구 감소는 최근 3년 사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12년 동안 4만 명 선을 유지하다 2018년 7월, 3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엔 38,000명대로까지 줄었습니다.

1년엔 평균 500명 정도씩 준 셈입니다.

여기에 만 65살 이상 고령층은 주민 열 명당 세 명꼴입니다.

인구 정책 부서도 난색을 보입니다.

인구 감소는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고,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겁니다.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고령층 자연 감소가 우려라는 입장입니다.

[이상숙/영월군 인구청년정책팀장 : "전국 평균보다는 합계 출산율이 좀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저출산, 고령화가 이제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떤 시대적인 추세를 저희 군도…."]

영월군이 전입 장려금과 출산 장려금 등, 인구 증대 정책으로만 최근 3년 동안 쓴 예산은 25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월군민 1년에 500명씩 감소…인구 대책 무색
    • 입력 2021-03-17 21:53:46
    • 수정2021-03-17 22:10:26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 내 대부분의 군 단위 지역에서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이를 막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25억 원을 투입했는데요.

그런데, 이 기간에 인구는 1년에 500명씩 줄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시외버스터미널 앞입니다.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번화가인 영월 서부시장 안쪽 모습입니다.

점심 시간대지만, 거리를 걷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월군의 인구 자체가 워낙 많이 줄었습니다.

[장영자/영월군 영월읍 : "(40년 전)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우린 도매 장사만 했는데 참 잘됐거든. 그러고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소매 하는데, 사람이 점점 없어요."]

인구 감소는 최근 3년 사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12년 동안 4만 명 선을 유지하다 2018년 7월, 3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엔 38,000명대로까지 줄었습니다.

1년엔 평균 500명 정도씩 준 셈입니다.

여기에 만 65살 이상 고령층은 주민 열 명당 세 명꼴입니다.

인구 정책 부서도 난색을 보입니다.

인구 감소는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고,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겁니다.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고령층 자연 감소가 우려라는 입장입니다.

[이상숙/영월군 인구청년정책팀장 : "전국 평균보다는 합계 출산율이 좀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저출산, 고령화가 이제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떤 시대적인 추세를 저희 군도…."]

영월군이 전입 장려금과 출산 장려금 등, 인구 증대 정책으로만 최근 3년 동안 쓴 예산은 25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