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미국이 감춘 진실을 파헤치다 ‘모리타니안’ 외

입력 2021.03.18 (06:58) 수정 2021.03.18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쿠바에 있는 미군 기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이뤄진 끔찍한 고문과 인권탄압 기억하십니까?

이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
모리타니안
감독: 캐빈 맥도널드
출연: 타하르 라힘, 조디 포스터, 베네딕트 컴버배치
=======================================

9·11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6년 동안 재판도 없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

한 인권 변호사가 슬라히의 변호를 맡아 진실을 파헤칩니다.

["미국 정부는 7백 명 이상의 죄수를 관타나모에 수용하고 있어요. 이 나라가 언제부터 재판 없이 사람들을 가뒀죠?"]

반면 군 검찰관은 슬라히의 유죄를 확신하고 사형을 구형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섭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해. 어서 시작하자고."]

슬라히는 무고한 시민인가, 아니면 테러리스트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형식으로 담아 관객을 끝까지 몰입시킵니다.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이를 숨기려 하는 정부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고 바로잡으려는 이들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국익이란, 정의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조디 포스터/'낸시 홀랜더' 역 : "(실존 인물인) 슬라히와 그의 이야기엔 배울 점이 많아요. 겸손과 인류애뿐만 아니라 용서와 강인한 정신에 대해 가르쳐주죠."]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
파이터
감독: 윤재호
출연: 임성미, 백서빈, 오광록
=======================================

하나원을 퇴소해 밤낮없이 일하며 살아가던 탈북 여성이 체육관에서 청소일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땀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매료된 여성은 관장의 도움으로 권투를 배웁니다.

["(못하겠어?) 하겠습니다."]

탈북민이 주인공이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든 청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뷔 14년 만에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임성미는 이 영화로 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습니다.

=======================================
정말 먼 곳
감독: 박근영
출연: 강길우, 홍경
=======================================

강원도 화천을 배경으로 성 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소한 행복과 평화로운 일상마저 쉽게 얻을 수 없는 이들의 현실을 담백한 연출로 담아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봉영화] 미국이 감춘 진실을 파헤치다 ‘모리타니안’ 외
    • 입력 2021-03-18 06:58:27
    • 수정2021-03-18 07:15:22
    뉴스광장 1부
[앵커]

쿠바에 있는 미군 기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이뤄진 끔찍한 고문과 인권탄압 기억하십니까?

이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
모리타니안
감독: 캐빈 맥도널드
출연: 타하르 라힘, 조디 포스터, 베네딕트 컴버배치
=======================================

9·11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6년 동안 재판도 없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

한 인권 변호사가 슬라히의 변호를 맡아 진실을 파헤칩니다.

["미국 정부는 7백 명 이상의 죄수를 관타나모에 수용하고 있어요. 이 나라가 언제부터 재판 없이 사람들을 가뒀죠?"]

반면 군 검찰관은 슬라히의 유죄를 확신하고 사형을 구형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섭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해. 어서 시작하자고."]

슬라히는 무고한 시민인가, 아니면 테러리스트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형식으로 담아 관객을 끝까지 몰입시킵니다.

끔찍한 고문을 가하고 이를 숨기려 하는 정부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고 바로잡으려는 이들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국익이란, 정의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조디 포스터/'낸시 홀랜더' 역 : "(실존 인물인) 슬라히와 그의 이야기엔 배울 점이 많아요. 겸손과 인류애뿐만 아니라 용서와 강인한 정신에 대해 가르쳐주죠."]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
파이터
감독: 윤재호
출연: 임성미, 백서빈, 오광록
=======================================

하나원을 퇴소해 밤낮없이 일하며 살아가던 탈북 여성이 체육관에서 청소일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땀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매료된 여성은 관장의 도움으로 권투를 배웁니다.

["(못하겠어?) 하겠습니다."]

탈북민이 주인공이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든 청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뷔 14년 만에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임성미는 이 영화로 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습니다.

=======================================
정말 먼 곳
감독: 박근영
출연: 강길우, 홍경
=======================================

강원도 화천을 배경으로 성 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소한 행복과 평화로운 일상마저 쉽게 얻을 수 없는 이들의 현실을 담백한 연출로 담아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