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 꺼내든 미국…중국 고위 관리 24명 제재

입력 2021.03.18 (10:45) 수정 2021.03.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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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인권은 외교의 우선적 가치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리 24명에 대한 금융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방한 중인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에 대해 미 국무부가 인권은 안보와 더불어 외교정책의 중심이자 우선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젤리나 포터/미 국무부 부대변인 : "넓게 말하자면, 인권은 항상 외교 정책의 중심이자 전면입니다. 안보 목표와 더불어서요."]

그러나 북한 인권 문제를 미국이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인권문제는 정치화되거나 국제정치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정면으로 인권문제를 꺼내 든 것은 북핵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압박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리들에 대한 무더기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공산당 정치국 왕천 위원과 홍콩 유일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탐유충 상무위원 등 24명에 대해 미 법인과의 해외 금융거래를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탄압해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훼손했다는 것이 이윱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과의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더기 제재를 발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CNN은 중국과 미국의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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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인권’ 꺼내든 미국…중국 고위 관리 24명 제재
    • 입력 2021-03-18 10:45:49
    • 수정2021-03-18 1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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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인권은 외교의 우선적 가치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리 24명에 대한 금융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방한 중인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에 대해 미 국무부가 인권은 안보와 더불어 외교정책의 중심이자 우선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젤리나 포터/미 국무부 부대변인 : "넓게 말하자면, 인권은 항상 외교 정책의 중심이자 전면입니다. 안보 목표와 더불어서요."]

그러나 북한 인권 문제를 미국이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인권문제는 정치화되거나 국제정치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정면으로 인권문제를 꺼내 든 것은 북핵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압박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리들에 대한 무더기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공산당 정치국 왕천 위원과 홍콩 유일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탐유충 상무위원 등 24명에 대해 미 법인과의 해외 금융거래를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탄압해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훼손했다는 것이 이윱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과의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더기 제재를 발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CNN은 중국과 미국의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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