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前 단일화’ 결국 불발

입력 2021.03.18 (12:25) 수정 2021.03.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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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의했던 오는 19일 단일화에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을 두고 오늘 오전까지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내일(19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어젯밤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각 후보등록을 한 후 추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양측은 여론조사에 유선과 무선전화조사를 혼용하는 방법과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가상대결을 묻는 조사문항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에 유선전화를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국민의힘은 무선전화가 없는 시민들에게도 조사 참여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유선전화 조사를 5~10%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은 단일화 역사상 없었던 방식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면담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도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오늘 여론조사를 시작하지는 못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오는 28일까지가 실질적 단일화 시한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어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제치고 범여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두 당의 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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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 ‘후보등록 前 단일화’ 결국 불발
    • 입력 2021-03-18 12:25:18
    • 수정2021-03-18 13: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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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의했던 오는 19일 단일화에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을 두고 오늘 오전까지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내일(19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어젯밤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각 후보등록을 한 후 추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양측은 여론조사에 유선과 무선전화조사를 혼용하는 방법과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가상대결을 묻는 조사문항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에 유선전화를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국민의힘은 무선전화가 없는 시민들에게도 조사 참여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유선전화 조사를 5~10%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은 단일화 역사상 없었던 방식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면담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도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오늘 여론조사를 시작하지는 못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오는 28일까지가 실질적 단일화 시한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어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제치고 범여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두 당의 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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