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혼인건수 49년 만에 최대 감소

입력 2021.03.18 (17:23) 수정 2021.03.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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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가 심각한데, 결혼 건수마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연간 혼인 건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는데, 특히 이번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혼인 감소율이 49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모두 21만 4천 건입니다.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30대 인구 감소와 결혼 가치관 변화, 여기에 주거와 교육 비용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엔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혼인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만 6천 건, 10.7%나 줄었습니다.

1971년 이후 49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의 경우 전년보다 35%나 감소했는데, 역시 코로나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 입국이 급감했고, 특히 결혼이민 입국자가 71% 감소했거든요."]

이혼의 경우 1년 전보다 3.9% 줄며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법적 절차 지연과 함께 혼인 건수 자체가 지속해서 준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4세, 여자 46.0세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상태에서 한 이혼이 3% 넘게 증가해 고령 이혼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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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혼인건수 49년 만에 최대 감소
    • 입력 2021-03-18 17:23:44
    • 수정2021-03-18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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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가 심각한데, 결혼 건수마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연간 혼인 건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는데, 특히 이번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혼인 감소율이 49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모두 21만 4천 건입니다.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30대 인구 감소와 결혼 가치관 변화, 여기에 주거와 교육 비용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엔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혼인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만 6천 건, 10.7%나 줄었습니다.

1971년 이후 49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의 경우 전년보다 35%나 감소했는데, 역시 코로나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 입국이 급감했고, 특히 결혼이민 입국자가 71% 감소했거든요."]

이혼의 경우 1년 전보다 3.9% 줄며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법적 절차 지연과 함께 혼인 건수 자체가 지속해서 준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4세, 여자 46.0세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한 상태에서 한 이혼이 3% 넘게 증가해 고령 이혼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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