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삼성인이 되는 길…이건 알고 있니?

입력 2021.03.18 (17:53) 수정 2021.03.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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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3월18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3.18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여러분들 머릿속에는 어떤 기업이 떠오르실까요. 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수시 채용이 아닌 공채를 유지하고 있죠. 코로나19로 달라진 전형 방식,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꽃 피는 3월 되니까 채용 시장도 꿈틀대기 시작하네요. 여전히 채용 시장에서는 삼성이 꽃인 건 맞습니까? 분위기 어때요, 요즘?

[답변]
여전히 연간 1만 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신입 공채 시장의 전형 방법을 주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꽃,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작년에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봤더니 1등이 카카오고 2등이 삼성전자고 3등이 네이버였어요. 그리고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IT 쪽의 연봉을, 고연봉을 써서라도 유치하고 싶은 인재 전쟁을 하는 회사들의 이름들이 막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그중에 삼성전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수 인재를 놓고도 지금 새로운 IT 기업들하고 인재 각축전을 해야 할 만큼 자리에 도전을 받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꽃이 필지 또 두고 봐야 할 사항 같긴 합니다.

[앵커]
많은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정기 채용, 그러니까 공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제 판단에는 일단 1만 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에는 공채 방식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것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지금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잖아요. 그래서 공기업하고 삼성은 사실 공정 채용이라는 키워드도 굉장히 중요한 화두거든요. 그래서 가장 공정한 방식이 지원에 자유를 주고 필기시험을 치는 방식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징적 의미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나름대로 브랜드 전략이다?

[답변]
고용 브랜드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형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22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지원서 받고요. 여기 서류 전형을 거쳐서 직무적성검사, GSAT라고 하는 시험을 치르고 면접까지. 일단 첫 관문은 직무적합성 평가예요. 저게 그러니까 한마디로 서류 전형이죠?

[답변]
서류 전형이죠. 서류 전형은 크게 이력서 평가하고 자기소개서 평가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력서 평가에서 그러면 직무적합성 평가가 무엇이 진행되느냐가 궁금하실 건데요. 이력서에는 여러 가지 항목이 담기게 됩니다. 어떤 학교를 나왔고, 전공은 뭘 했으며 어떤 자격증이 있고 어떤 경험을 했는가인데 아무래도 직무적합성 평가이기 때문에 나의 대학이 무엇인가보다는, 다니고 있는 대학, 졸업한 대학이 무엇인가보다는 내 전공이 무엇인가가 훨씬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요. 그다음에 종합적인 나의 점수보다는 이 전공 점수가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는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소서 영역에서는 저런 직무적합성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답변]
일단 삼성의 경우에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이 네 가지 질문들을 자기소개서에 묻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대기업들이 자기소개서에 에세이를 쓰라고 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제는 질의응답형이 된 거예요.

[답변]
질의응답 평가로 많이 바뀌었는데요. 주로 이 네 가지 질문들의 유형 범주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직무 연관성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직무적합도 평가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답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자소서에 직무 연관성을 어떻게 기술해야 할지 좀 막막한데, 최근 삼성에 입사한 자소서 통과 요령, 후기를 공유한 사이트가 있어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 출처: 유튜브 ‘Samsung Display’]
다양한 유기 화합물의 합성과 형광체의 광물리적 특성 분석 전문가인 저는, 이렇게 제가 어떤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서에 가고 싶은지를 단락 앞쪽에 명시해서 써봤어요.

[앵커]
저분은 왠지 화학을 전공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만큼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이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지금 저분은 일단 지원 분야에 대해서 명확한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배운 지식이라든지 경험을 거기에 맞춰서 일단 기술했다고 봐야 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일단 삼성이 원하는 직무적합성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되겠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 직무에 대한 어떤 전문적인 지식, 그걸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답변]
그런 정보들을 인터넷 카페나 이런 데에서 구하지 마시고요. 삼성전자의 채용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 보면 기업 정보하고 모집하는 분야에 대한 직무 기술이 나와 있어요. 그래서 그걸 반드시 참고하고 숙지하셔야 서류 전형에도 통과하실 수 있고 면접도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역시 그래도 핵심 관문은 GSAT, 필기시험이잖아요. 얼마나 어렵기에 삼성 고시라는 말까지 나와요?

[답변]
그렇죠. 예전에는 SSAT라고 했는데요. 최근에 글로벌 테스트라고 해서 GSAT라고 이름을 바꿨고 시험의 구성을 보시면, 그러니까 흔히 적성검사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수리 영역이라든지 추리 영역 그다음에 시각 영역, 언어 영역 이렇게 4개 부분으로 진행됐는데, 작년의 경우에는 저희가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봤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2시간 시험을 보던 거를 1시간으로 줄여서 보게 됐기 때문에.

[앵커]
영역도 줄었겠네요?

[답변]
그래서 추리 영역하고 수리 영역 위주로 시험을 각각 30분씩 1시간을 보게 됐어요.

[앵커]
어떤 문제가 나와요? 기출 문제 잠깐만 볼까요?

[답변]
한번 볼까요? 헉 하실 수 있는데요.

[앵커]
도형 문제가 나오는군요.

[답변]
그러니까 추리에 해당하는 문제 유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정답은 금방 맞히시기 어려우시겠지만 5번입니다. 그러니까 도형 안에 있는 네모, 동그라미, 세모가 각각 어떤 규칙에 따라서 이동하고 있는가를 보시면 정답을 찾으실 수 있어요.

[앵커]
패턴을 읽는 문제, 추리 영역에 나온 문제.

[답변]
패턴을 추리하는 것이죠.

[앵커]
이번에 수리 영역 문제 한번 볼게요.

[답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못 풀었습니다. 이것은 수리 중에서도 함수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테스트하는 질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구체적인 어떤 수학 이론이나 개념보다는 주어진 조건만 잘 해석하고 판단하면 되는 거네요.

[답변]
판단해서 함수를 적용해서 푸는 문제의 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런 문제를 다 못 풀었다, 시간은 촉박한데, 이럴 경우에는 찍는 게 낫나요? 아니면 그냥 비워두고 오는 게 낫나요? 왜냐하면, 찍는 것조차 걸러낼 만큼 촘촘한 항목들이 있다고 해서 여쭤보는 질문입니다.

[답변]
일단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무조건 찍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비워두면 점수가 없죠. 그런데 찍게 되면 우연히 얻어걸리는 정답에 대해서는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때 찍는 것도 가이드입니다.

[앵커]
그리고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문항도 있잖아요, 인·적성 테스트 항목 같은 경우. 이럴 경우에는 그래도 삼성의 인재상에 맞춰서 답을 하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솔직하게 내 개성, 내 취향대로 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그런 문항은 적성검사보다 인성검사에 주로 나오게 되는데요. 그럴 때는 사실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은 게, 그러니까 문제의 정답의 진위성 체크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게 답변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GSAT가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치러졌어요. 올해도 그렇게 하겠죠?

[답변]
올해도 삼성은 온라인으로 보게 될 것 같고요. 삼성의 일부 기업들도 지금 온라인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우왕좌왕 당황해하셨는데, 올해는 좀 당황하지 않으려면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답변]
꼭 준비하셔야 하는 게요, 현장에서 보니까 전자계열 학생들조차도 당황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시험이 지금 어떻게 구성이 되고 있냐 하면, PC나 노트북으로 시험을 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핸드폰을 반드시 준비하셔서 감독 기능을 하도록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을 예로 들면 지난해에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학생들에게 키트를 보냈어요. 지원자들에게 키트를 보내서 그 키트 안에는 응시 요령이 담겨 있고, 그다음에 감독 기능을 할 수 있는 핸드폰 거치대를 같이 보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미리 좀 써보시고 환경에 적응하시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도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달력 보면 포스코, CJ, 롯데.

[답변]
CJ, 롯데, 그리고 여기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KT도 지금 진행 중이고요. 그다음에 이 4개 기업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적성 검사를 다 공통으로 보게 됩니다. 다만 CJ는 온라인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CJ하고 KT의 경우는 인턴십 전형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조금 특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정대로 간다면 한 6월쯤 면접을 치르게 될 것 같은데.

[답변]
면접을 보게 되고, 4월 정도에 시험을 치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상 면접에 대처하는 요령은 그때쯤 다시 출연해서.

[답변]
아, 그럴까요?

[앵커]
말씀을 듣는 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서미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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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8 1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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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3.18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여러분들 머릿속에는 어떤 기업이 떠오르실까요. 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수시 채용이 아닌 공채를 유지하고 있죠. 코로나19로 달라진 전형 방식,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꽃 피는 3월 되니까 채용 시장도 꿈틀대기 시작하네요. 여전히 채용 시장에서는 삼성이 꽃인 건 맞습니까? 분위기 어때요, 요즘?

[답변]
여전히 연간 1만 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신입 공채 시장의 전형 방법을 주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꽃,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작년에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봤더니 1등이 카카오고 2등이 삼성전자고 3등이 네이버였어요. 그리고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IT 쪽의 연봉을, 고연봉을 써서라도 유치하고 싶은 인재 전쟁을 하는 회사들의 이름들이 막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그중에 삼성전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수 인재를 놓고도 지금 새로운 IT 기업들하고 인재 각축전을 해야 할 만큼 자리에 도전을 받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꽃이 필지 또 두고 봐야 할 사항 같긴 합니다.

[앵커]
많은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정기 채용, 그러니까 공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답변]
제 판단에는 일단 1만 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에는 공채 방식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것일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지금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잖아요. 그래서 공기업하고 삼성은 사실 공정 채용이라는 키워드도 굉장히 중요한 화두거든요. 그래서 가장 공정한 방식이 지원에 자유를 주고 필기시험을 치는 방식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징적 의미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나름대로 브랜드 전략이다?

[답변]
고용 브랜드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형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22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지원서 받고요. 여기 서류 전형을 거쳐서 직무적성검사, GSAT라고 하는 시험을 치르고 면접까지. 일단 첫 관문은 직무적합성 평가예요. 저게 그러니까 한마디로 서류 전형이죠?

[답변]
서류 전형이죠. 서류 전형은 크게 이력서 평가하고 자기소개서 평가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력서 평가에서 그러면 직무적합성 평가가 무엇이 진행되느냐가 궁금하실 건데요. 이력서에는 여러 가지 항목이 담기게 됩니다. 어떤 학교를 나왔고, 전공은 뭘 했으며 어떤 자격증이 있고 어떤 경험을 했는가인데 아무래도 직무적합성 평가이기 때문에 나의 대학이 무엇인가보다는, 다니고 있는 대학, 졸업한 대학이 무엇인가보다는 내 전공이 무엇인가가 훨씬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요. 그다음에 종합적인 나의 점수보다는 이 전공 점수가 훨씬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는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소서 영역에서는 저런 직무적합성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답변]
일단 삼성의 경우에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이 네 가지 질문들을 자기소개서에 묻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대기업들이 자기소개서에 에세이를 쓰라고 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제는 질의응답형이 된 거예요.

[답변]
질의응답 평가로 많이 바뀌었는데요. 주로 이 네 가지 질문들의 유형 범주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직무 연관성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직무적합도 평가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답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자소서에 직무 연관성을 어떻게 기술해야 할지 좀 막막한데, 최근 삼성에 입사한 자소서 통과 요령, 후기를 공유한 사이트가 있어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 출처: 유튜브 ‘Samsung Display’]
다양한 유기 화합물의 합성과 형광체의 광물리적 특성 분석 전문가인 저는, 이렇게 제가 어떤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서에 가고 싶은지를 단락 앞쪽에 명시해서 써봤어요.

[앵커]
저분은 왠지 화학을 전공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만큼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이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그렇죠. 지금 저분은 일단 지원 분야에 대해서 명확한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배운 지식이라든지 경험을 거기에 맞춰서 일단 기술했다고 봐야 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일단 삼성이 원하는 직무적합성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되겠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 직무에 대한 어떤 전문적인 지식, 그걸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답변]
그런 정보들을 인터넷 카페나 이런 데에서 구하지 마시고요. 삼성전자의 채용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거기 보면 기업 정보하고 모집하는 분야에 대한 직무 기술이 나와 있어요. 그래서 그걸 반드시 참고하고 숙지하셔야 서류 전형에도 통과하실 수 있고 면접도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역시 그래도 핵심 관문은 GSAT, 필기시험이잖아요. 얼마나 어렵기에 삼성 고시라는 말까지 나와요?

[답변]
그렇죠. 예전에는 SSAT라고 했는데요. 최근에 글로벌 테스트라고 해서 GSAT라고 이름을 바꿨고 시험의 구성을 보시면, 그러니까 흔히 적성검사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수리 영역이라든지 추리 영역 그다음에 시각 영역, 언어 영역 이렇게 4개 부분으로 진행됐는데, 작년의 경우에는 저희가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봤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2시간 시험을 보던 거를 1시간으로 줄여서 보게 됐기 때문에.

[앵커]
영역도 줄었겠네요?

[답변]
그래서 추리 영역하고 수리 영역 위주로 시험을 각각 30분씩 1시간을 보게 됐어요.

[앵커]
어떤 문제가 나와요? 기출 문제 잠깐만 볼까요?

[답변]
한번 볼까요? 헉 하실 수 있는데요.

[앵커]
도형 문제가 나오는군요.

[답변]
그러니까 추리에 해당하는 문제 유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정답은 금방 맞히시기 어려우시겠지만 5번입니다. 그러니까 도형 안에 있는 네모, 동그라미, 세모가 각각 어떤 규칙에 따라서 이동하고 있는가를 보시면 정답을 찾으실 수 있어요.

[앵커]
패턴을 읽는 문제, 추리 영역에 나온 문제.

[답변]
패턴을 추리하는 것이죠.

[앵커]
이번에 수리 영역 문제 한번 볼게요.

[답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못 풀었습니다. 이것은 수리 중에서도 함수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테스트하는 질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구체적인 어떤 수학 이론이나 개념보다는 주어진 조건만 잘 해석하고 판단하면 되는 거네요.

[답변]
판단해서 함수를 적용해서 푸는 문제의 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런 문제를 다 못 풀었다, 시간은 촉박한데, 이럴 경우에는 찍는 게 낫나요? 아니면 그냥 비워두고 오는 게 낫나요? 왜냐하면, 찍는 것조차 걸러낼 만큼 촘촘한 항목들이 있다고 해서 여쭤보는 질문입니다.

[답변]
일단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무조건 찍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비워두면 점수가 없죠. 그런데 찍게 되면 우연히 얻어걸리는 정답에 대해서는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때 찍는 것도 가이드입니다.

[앵커]
그리고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문항도 있잖아요, 인·적성 테스트 항목 같은 경우. 이럴 경우에는 그래도 삼성의 인재상에 맞춰서 답을 하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 솔직하게 내 개성, 내 취향대로 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그런 문항은 적성검사보다 인성검사에 주로 나오게 되는데요. 그럴 때는 사실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은 게, 그러니까 문제의 정답의 진위성 체크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게 답변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GSAT가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치러졌어요. 올해도 그렇게 하겠죠?

[답변]
올해도 삼성은 온라인으로 보게 될 것 같고요. 삼성의 일부 기업들도 지금 온라인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우왕좌왕 당황해하셨는데, 올해는 좀 당황하지 않으려면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답변]
꼭 준비하셔야 하는 게요, 현장에서 보니까 전자계열 학생들조차도 당황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시험이 지금 어떻게 구성이 되고 있냐 하면, PC나 노트북으로 시험을 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핸드폰을 반드시 준비하셔서 감독 기능을 하도록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을 예로 들면 지난해에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학생들에게 키트를 보냈어요. 지원자들에게 키트를 보내서 그 키트 안에는 응시 요령이 담겨 있고, 그다음에 감독 기능을 할 수 있는 핸드폰 거치대를 같이 보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미리 좀 써보시고 환경에 적응하시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도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달력 보면 포스코, CJ, 롯데.

[답변]
CJ, 롯데, 그리고 여기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KT도 지금 진행 중이고요. 그다음에 이 4개 기업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적성 검사를 다 공통으로 보게 됩니다. 다만 CJ는 온라인으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CJ하고 KT의 경우는 인턴십 전형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조금 특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정대로 간다면 한 6월쯤 면접을 치르게 될 것 같은데.

[답변]
면접을 보게 되고, 4월 정도에 시험을 치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상 면접에 대처하는 요령은 그때쯤 다시 출연해서.

[답변]
아, 그럴까요?

[앵커]
말씀을 듣는 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서미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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