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요구” 전·현직 경찰 재판정에

입력 2021.03.18 (19:20) 수정 2021.03.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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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8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이들이 특정 외제 승용차를 지목해 요구한 사실이 담겼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전직 경찰관 A씨는 한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현직 경찰 B씨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B씨는 당시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경위였습니다.

A씨는 사건 관계인들에게 '사건이 잘 처리되면 고급 외제차를 사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을 만난 B씨는 구속 수사를 하려했지만 이를 무마해주겠다고 하며, 'A씨에게 외제차를 사줘도 아깝지 않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약속한 현금 1억 원을 받기 어렵게 되자, B씨는 사건 관계인들을 다시 만나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하며, 상대방에 대한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대해 A씨는 다음 재판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기로 했고, B씨는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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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 외제차 요구” 전·현직 경찰 재판정에
    • 입력 2021-03-18 19:20:49
    • 수정2021-03-18 20:31:42
    뉴스7(전주)
[앵커]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8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이들이 특정 외제 승용차를 지목해 요구한 사실이 담겼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전직 경찰관 A씨는 한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현직 경찰 B씨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B씨는 당시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경위였습니다.

A씨는 사건 관계인들에게 '사건이 잘 처리되면 고급 외제차를 사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을 만난 B씨는 구속 수사를 하려했지만 이를 무마해주겠다고 하며, 'A씨에게 외제차를 사줘도 아깝지 않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약속한 현금 1억 원을 받기 어렵게 되자, B씨는 사건 관계인들을 다시 만나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하며, 상대방에 대한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대해 A씨는 다음 재판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기로 했고, B씨는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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