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미국은 북중 압박

입력 2021.03.18 (19:24) 수정 2021.03.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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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외교 국방 장관이 서울에서 공동으로 2+2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두 나라의 우선 관심사고,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북핵 문제 해법, 중국에 대한 입장 등 세부사항에선 한미 간 이견도 드러났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 외교, 국방 장관은 먼저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이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정책이 두 나라 간에 완전히 조율돼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은 물론 이행 과정에서도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해법을 두고는 온도차가 보였습니다.

정의용 외교 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한 반면, 미국 측은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거론하며 외교와 압박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북한 주민들은 압제적인 정권 아래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북핵과 관련해 중국과도 협력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에 대해선 어제에 이어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겼다, 중국의 반민주적 행동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동참을 강조했는데 우리 정부는 일단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협력에 굳건한 토대가 되는 만큼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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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미국은 북중 압박
    • 입력 2021-03-18 19:24:40
    • 수정2021-03-18 20:31:42
    뉴스7(전주)
[앵커]

한국과 미국 외교 국방 장관이 서울에서 공동으로 2+2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두 나라의 우선 관심사고,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북핵 문제 해법, 중국에 대한 입장 등 세부사항에선 한미 간 이견도 드러났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 외교, 국방 장관은 먼저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이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정책이 두 나라 간에 완전히 조율돼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은 물론 이행 과정에서도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해법을 두고는 온도차가 보였습니다.

정의용 외교 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한 반면, 미국 측은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거론하며 외교와 압박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북한 주민들은 압제적인 정권 아래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북핵과 관련해 중국과도 협력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에 대해선 어제에 이어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겼다, 중국의 반민주적 행동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동참을 강조했는데 우리 정부는 일단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한미일 협력에 굳건한 토대가 되는 만큼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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