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여전, 안심하고 맞아도 되나…전문가 의견은?

입력 2021.03.18 (21:17) 수정 2021.03.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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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방역당국 설명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물었는데, 백신 맞는 게 더 이득이 크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과 혈전증,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걸까?

[장성수/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이사 : "(우리나라에서) 만 명에 한 명, 또는 만 명에 두 명 정도가 1년에 생긴다고 돼 있어요. (접종자) 60만 명 중에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100명, 200명 정도가 혈전이 생길 수 있는 거죠."]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화이자 백신이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크게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률 차이가 없고, 백신을 맞지 않았던 이전의 (혈전) 발생률을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에 기인해서.."]

국제혈전지혈학회에서도 백신과 혈전증은 상관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장성수/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이사 : "백신은 백신대로 맞으신 거고 혈전은 혈전 대로 생긴 것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보는 게 훨씬 더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혈전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백신과 바이러스는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는 우리 몸에서 증식하면서 감염에 따르는 여러 반응을 일으켜내는 것이고요.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감염인 척해서 항체를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두 과정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중증 이상 반응 신고가 잦은 기저질환자더라도 여전히 백신 접종은 권고됩니다.

맞을 때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 질환자에 있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미치는 치명적인 부작용보다 (백신) 부작용은 비교할 바가 안 됩니다."]

다만, 접종 뒤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상 반응을 정부가 보다 상세히 설명했다면 혼란이 적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정보를 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 전달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먼저 전달해주는 것의 중요성, 그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홍성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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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8 21:17:51
    • 수정2021-03-18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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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방역당국 설명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물었는데, 백신 맞는 게 더 이득이 크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과 혈전증,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걸까?

[장성수/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이사 : "(우리나라에서) 만 명에 한 명, 또는 만 명에 두 명 정도가 1년에 생긴다고 돼 있어요. (접종자) 60만 명 중에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100명, 200명 정도가 혈전이 생길 수 있는 거죠."]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화이자 백신이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크게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률 차이가 없고, 백신을 맞지 않았던 이전의 (혈전) 발생률을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에 기인해서.."]

국제혈전지혈학회에서도 백신과 혈전증은 상관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장성수/한국혈전지혈학회 학술이사 : "백신은 백신대로 맞으신 거고 혈전은 혈전 대로 생긴 것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보는 게 훨씬 더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환자에게 혈전 질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백신과 바이러스는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는 우리 몸에서 증식하면서 감염에 따르는 여러 반응을 일으켜내는 것이고요.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감염인 척해서 항체를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두 과정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중증 이상 반응 신고가 잦은 기저질환자더라도 여전히 백신 접종은 권고됩니다.

맞을 때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 질환자에 있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미치는 치명적인 부작용보다 (백신) 부작용은 비교할 바가 안 됩니다."]

다만, 접종 뒤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이상 반응을 정부가 보다 상세히 설명했다면 혼란이 적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정보를 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 전달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먼저 전달해주는 것의 중요성, 그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홍성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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