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전 단일화’는 불발…협상은 재개됐지만

입력 2021.03.18 (21:36) 수정 2021.03.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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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안철수 두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후보 등록 시한인 내일(19일)까지가 목표였는데 일단 무산됐습니다.

양측은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뒤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날 선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전에 협상 결렬 선언이 나온 후 두 후보가 나서 협상이 재개됐지만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 "내일 후보 등록에 맞춰서 여론조사가 완성도 높게 되기에 물리적으로 좀 어렵다고 봐서..."]

경쟁력과 적합도를 두 개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조사한 뒤 50%씩 반영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조사 방식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선전화가 없는 서울시민이 5~10% 가 된다면서 유선조사를 포함하자고 했지만, 국민의당은 보수 여론이 더 반영되는 유선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유선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후보등록마감인 내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9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면 용지에는 '사퇴'가 표시됩니다.

하지만 인쇄에 들어간 뒤 단일화가 되면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되지 않아 사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의지와는 별개로, 양측의 신경전은 이미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 "(김종인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내가 보니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

당초 내세웠던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에 대해 야권의 전·현직 중진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단일화의 걸림돌이라며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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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전 단일화’는 불발…협상은 재개됐지만
    • 입력 2021-03-18 21:36:01
    • 수정2021-03-18 21: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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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안철수 두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후보 등록 시한인 내일(19일)까지가 목표였는데 일단 무산됐습니다.

양측은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뒤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날 선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전에 협상 결렬 선언이 나온 후 두 후보가 나서 협상이 재개됐지만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 "내일 후보 등록에 맞춰서 여론조사가 완성도 높게 되기에 물리적으로 좀 어렵다고 봐서..."]

경쟁력과 적합도를 두 개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조사한 뒤 50%씩 반영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조사 방식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선전화가 없는 서울시민이 5~10% 가 된다면서 유선조사를 포함하자고 했지만, 국민의당은 보수 여론이 더 반영되는 유선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유선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후보등록마감인 내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9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면 용지에는 '사퇴'가 표시됩니다.

하지만 인쇄에 들어간 뒤 단일화가 되면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되지 않아 사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의지와는 별개로, 양측의 신경전은 이미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 "(김종인 위원장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내가 보니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

당초 내세웠던 아름다운 단일화는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에 대해 야권의 전·현직 중진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단일화의 걸림돌이라며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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