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대마 재배’ 마약 거래·구매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2021.03.18 (21:41) 수정 2021.03.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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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마를 집에서 직접 재배해 다른 밀반입한 마약과 함께 대량으로 유통·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로 대금을 받았는데, 구매자 중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 영장 집행하겠습니다."]

주택 베란다에 재배 중인 대마 묘목이 가득합니다.

["하나, 둘, 셋..."]

집안 곳곳에서 판매를 위해 말려서 모아놓은 대마가 나오고, 냉장고에서는 대마를 특수 약품 처리한 '해시시 오일'까지 발견됩니다.

미국 국적인 A 씨 등 일당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대마는 직접 재배하고,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는 미국에서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일당의 집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3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2명은 상습 구매자였는데, 총책인 A 씨의 권유로 판매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문/원미서 형사과장 : "SNS에서 판매 글을 보고 위장거래를 해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추적하던 중에 일거에 남양주에서 검거를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만 거래했는데, 구매자 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판매 일당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투약자에 대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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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대마 재배’ 마약 거래·구매 일당 무더기 검거
    • 입력 2021-03-18 21:41:56
    • 수정2021-03-18 21:56:00
    뉴스9(경인)
[앵커]

대마를 집에서 직접 재배해 다른 밀반입한 마약과 함께 대량으로 유통·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로 대금을 받았는데, 구매자 중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 영장 집행하겠습니다."]

주택 베란다에 재배 중인 대마 묘목이 가득합니다.

["하나, 둘, 셋..."]

집안 곳곳에서 판매를 위해 말려서 모아놓은 대마가 나오고, 냉장고에서는 대마를 특수 약품 처리한 '해시시 오일'까지 발견됩니다.

미국 국적인 A 씨 등 일당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대마는 직접 재배하고,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는 미국에서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일당의 집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3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2명은 상습 구매자였는데, 총책인 A 씨의 권유로 판매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문/원미서 형사과장 : "SNS에서 판매 글을 보고 위장거래를 해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추적하던 중에 일거에 남양주에서 검거를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만 거래했는데, 구매자 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판매 일당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투약자에 대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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