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살인자”-푸틴 “자신에 돌아올 발언” 설전…미-러 긴장 고조

입력 2021.03.19 (06:23) 수정 2021.03.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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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지난 16일 진행된 ABC방송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그러니까 푸틴 대통령을 안다는 거죠. 그를 살인자라고 생각합니까?)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앞서 지난 2일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 독살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러시아 고위 관리와 기업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남을 그렇게 부르면 자신도 그렇게 불린다고 응수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어제 : "남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양자관계와 지역분쟁 해결 등을 주제로 생방송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정상 간의 이 같은 설전은 나발니 독살 시도 의혹 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러 제재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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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살인자”-푸틴 “자신에 돌아올 발언” 설전…미-러 긴장 고조
    • 입력 2021-03-19 06:23:15
    • 수정2021-03-19 06: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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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지난 16일 진행된 ABC방송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그러니까 푸틴 대통령을 안다는 거죠. 그를 살인자라고 생각합니까?)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앞서 지난 2일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 독살 시도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러시아 고위 관리와 기업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남을 그렇게 부르면 자신도 그렇게 불린다고 응수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어제 : "남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양자관계와 지역분쟁 해결 등을 주제로 생방송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정상 간의 이 같은 설전은 나발니 독살 시도 의혹 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러 제재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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