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AZ 백신 접종 뒤 ‘혈전’ 소견…“치료 안정적, 접종 계속 권장”

입력 2021.03.19 (07:03) 수정 2021.03.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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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5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 대입니다. (누적 : 97,294명)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155명, 서울 124명 경남 35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시 대학교와 관련해서도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학생 2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95개교로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의 0.5% 수준입니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31곳, 서울 23곳, 강원 11곳 순으로 많았습니다.

2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부터 특수·보건교사 등을 시작으로 교사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2분기 접종자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교사 등은 방학 중에 접종을 받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733명으로 누적 백신 접종자는 641,331명입니다.

우선 접종 대상사 중 80.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전체 접종률은 1.24%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혈전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은 지난 10일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후 두통과 오한, 구토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뇌 MRI 검사 등을 받은 결과, 혈전증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박영준/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현재 환자는) 안정을 취하면서 입원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현재 파악이 되어 있습니다."]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유사한 이상반응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의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됐지만, 당국은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아직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 예방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중단한 거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도 국회에 출석해 혈전은 일상적인 질병이며 화이자 백신에서도 똑같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되면 사망 신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투명하게 조사하고 공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작년 가을 독감 백신 절기의 경험을 했습니다. 접종 후에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는 사망사례를 다음 주 이후부터 우리가 또다시 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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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남성, AZ 백신 접종 뒤 ‘혈전’ 소견…“치료 안정적, 접종 계속 권장”
    • 입력 2021-03-19 07:03:27
    • 수정2021-03-19 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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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5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 대입니다. (누적 : 97,294명)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155명, 서울 124명 경남 35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시 대학교와 관련해서도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학생 2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95개교로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의 0.5% 수준입니다.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31곳, 서울 23곳, 강원 11곳 순으로 많았습니다.

2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부터 특수·보건교사 등을 시작으로 교사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2분기 접종자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교사 등은 방학 중에 접종을 받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살펴볼까요?

어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733명으로 누적 백신 접종자는 641,331명입니다.

우선 접종 대상사 중 80.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전체 접종률은 1.24%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혈전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은 지난 10일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 후 두통과 오한, 구토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뇌 MRI 검사 등을 받은 결과, 혈전증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박영준/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현재 환자는) 안정을 취하면서 입원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현재 파악이 되어 있습니다."]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유사한 이상반응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의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됐지만, 당국은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아직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 예방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중단한 거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도 국회에 출석해 혈전은 일상적인 질병이며 화이자 백신에서도 똑같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되면 사망 신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투명하게 조사하고 공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작년 가을 독감 백신 절기의 경험을 했습니다. 접종 후에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는 사망사례를 다음 주 이후부터 우리가 또다시 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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