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실제운영 대비

[앵커]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반 국민에게까지 확대됩니다.

다만, 접종은 의료기관이 아닌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는데요, 본격적인 접종을 앞두고 모의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을 위해 길게 줄 지어선 사람들.

차례차례 접종 대상자 신원 확인을 거쳐 별도구역에서 예진표를 작성합니다.

접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진.

["(혹시 현재 아픈 곳이 있나요?) 아니요. (음식이나 화장품 같은 데 알레르기 반응 증상이 있으세요?) 아니요. 없는데요."]

특별히 접종 이후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 그리고 대처방안도 꼼꼼히 안내합니다.

[의료진 :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하시면 되고, 주사 맞은 부위는 특별히 관심 가지고 잘 관찰하시면 됩니다."]

실제 접종은 예방접종과 큰 차이 없이 진행됩니다.

[허정은/모의훈련 참가자 : "공간이 넓게 동선이나 이런 게 헷갈리지 않고 잘 안내가 돼 있어서 크게 시민들이 예방접종할 때 별 어려움 없이…."]

접종 이후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는 겁니다.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접종자가 생기자 의료진이 황급히 환자를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의료진 : "몸이 지금 발작이 있고. '아나필락스시스' 상황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즉 접종 후 급격한 전신방응이 나타난 건데, 이런 돌발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는 각종 의료장비도 갖췄습니다.

[황병훈/중구보건소장 : "(이번 훈련은) 예진하는 분야, 접종하는 분야에 대해서 항목별로 어떤 불편이 있나 없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제점은) 보완해서 어떤 지침을 마련하도록…."]

보건당국은 25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은 뒤 백신 공급량에 따라 예약제로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