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연쇄·집단감염 우려…확산 차단 비상

[앵커]

최근 속초지역에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말마다 수도권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만큼,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속초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지역 집단 감염은 크게 3곳으로 좁혀집니다.

자세교정 운동시설과 어린이집, 줌바댄스시설이 대표적입니다.

이달 12일, 속초 60대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와 지인, 가족 등이 연쇄적으로 감염됐습니다.

특히 이 확진자는 검사 당시 무증상인데다,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속초시는 빠른 확산세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주말마다 수도권 등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것도 걱정입니다.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외부 바이러스 유입까지 차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 담당 :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모임이라든가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속초지역 확진자 급증에 인접한 지자체도 비상입니다.

실제로 고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속초 확진자와 접촉한 교사가 확진돼, 긴급 방역조치가 진행됐습니다.

속초시는 이번 주말이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계도하면서 자율방재단 방역도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