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 위증교사 의혹’ 재심의…대검 부장회의 결론은?

입력 2021.03.19 (19:20) 수정 2021.03.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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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재심의하는 대검 부장회의가, 이 시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기소 여부를 비롯한 사건 처리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장덕수 기자, 오늘 오전 회의가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 중인거죠?

[기자]

네.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검 부장회의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조금 전 참석자들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검사장급 대검 부장검사들, 그리고 일선 고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10년 전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증언했던 김 모 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기소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오전에는 6천 쪽이 넘는 사건 기록을 검토한 데 이어, 오후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박 장관이 대검 감찰부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토론 과정을 거치라고 구체적으로 지휘한 만큼, 기소의견을 냈던 임은정 연구관과, 반대 의견을 냈던 허정수 감찰3과장의 의견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토론이 더 진행된다는 이야긴데, 무엇보다 관심은 대검 부장과 고검장들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대검은 회의 시작에 앞서 오늘 회의는 종료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제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사실상 끝장 토론을 벌여 오늘 안에 결론을 내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심의 관련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조남관 직무대행은 이달 초 이미 한차례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조 직무대행이 공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참여시킨 6명의 고검장들이 같은 결론을 내릴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까지 박 장관의 수사 지휘에 반발하던 일선 검사들도 오늘은 일단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니다.

오랜 논란 끝에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사안이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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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재판 위증교사 의혹’ 재심의…대검 부장회의 결론은?
    • 입력 2021-03-19 19:20:40
    • 수정2021-03-19 1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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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재심의하는 대검 부장회의가, 이 시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기소 여부를 비롯한 사건 처리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장덕수 기자, 오늘 오전 회의가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 중인거죠?

[기자]

네.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검 부장회의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조금 전 참석자들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검사장급 대검 부장검사들, 그리고 일선 고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10년 전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증언했던 김 모 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기소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오전에는 6천 쪽이 넘는 사건 기록을 검토한 데 이어, 오후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박 장관이 대검 감찰부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토론 과정을 거치라고 구체적으로 지휘한 만큼, 기소의견을 냈던 임은정 연구관과, 반대 의견을 냈던 허정수 감찰3과장의 의견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토론이 더 진행된다는 이야긴데, 무엇보다 관심은 대검 부장과 고검장들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대검은 회의 시작에 앞서 오늘 회의는 종료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제 사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사실상 끝장 토론을 벌여 오늘 안에 결론을 내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심의 관련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조남관 직무대행은 이달 초 이미 한차례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조 직무대행이 공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참여시킨 6명의 고검장들이 같은 결론을 내릴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까지 박 장관의 수사 지휘에 반발하던 일선 검사들도 오늘은 일단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니다.

오랜 논란 끝에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사안이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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