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전자책 대출이 종이책 ‘역전’

입력 2021.03.22 (07:36) 수정 2021.03.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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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리는 것보다 집에서 스마트기기로 전자책을 빌리는 건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확대하면서 공공도서관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도 마음껏 책을 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령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박소윤, 신지현 양.

스마트기기로 책을 보는 것이 제법 익숙합니다.

의령에서는 보고 싶은 신간이 있어도 제때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창원에 있는 경남대표도서관의 전자책을 빌릴 수 있어섭니다.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이런 것도 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수학..."]

경남대표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은 5만 7천 권.

그동안 의령과 하동, 산청, 함양, 합천, 5개 군지역에는 공공도서관이 없다 보니 회원 가입이 안 돼 연계된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박소윤/의령여중 3학년 : "책을 사서 보거나 아니면 e북(전자책)을 결제해서 봤어요. 의령에 확실히 도서관도 한쪽에 치우쳐 있고 하니까 전자책 생기면 애들이 많이 볼 거 같아요."]

전자책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경남대표도서관의 전자책 대출은 만 천여 권.

일반 종이책 대출 12만 7천여 권에 한참 못 미쳤지만, 전자책이 11만 4천 권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며 1년 만에 대출 실적을 역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직접 방문이 줄어들고, 통합전자도서관 서비스로 시군 지역민의 이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정연두/경남대표도서관장 : "전자책 구입 비중이 지난해에 45% 정도였는데. 금년(올해)에는 47%, 앞으로는 50%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통합전자도서관이 비대면 활동 강화와 차별 없는 책 이용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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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속 전자책 대출이 종이책 ‘역전’
    • 입력 2021-03-22 07:36:46
    • 수정2021-03-22 11:32:43
    뉴스광장(울산)
[앵커]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리는 것보다 집에서 스마트기기로 전자책을 빌리는 건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확대하면서 공공도서관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도 마음껏 책을 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령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박소윤, 신지현 양.

스마트기기로 책을 보는 것이 제법 익숙합니다.

의령에서는 보고 싶은 신간이 있어도 제때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창원에 있는 경남대표도서관의 전자책을 빌릴 수 있어섭니다.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이런 것도 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수학..."]

경남대표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은 5만 7천 권.

그동안 의령과 하동, 산청, 함양, 합천, 5개 군지역에는 공공도서관이 없다 보니 회원 가입이 안 돼 연계된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박소윤/의령여중 3학년 : "책을 사서 보거나 아니면 e북(전자책)을 결제해서 봤어요. 의령에 확실히 도서관도 한쪽에 치우쳐 있고 하니까 전자책 생기면 애들이 많이 볼 거 같아요."]

전자책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경남대표도서관의 전자책 대출은 만 천여 권.

일반 종이책 대출 12만 7천여 권에 한참 못 미쳤지만, 전자책이 11만 4천 권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며 1년 만에 대출 실적을 역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직접 방문이 줄어들고, 통합전자도서관 서비스로 시군 지역민의 이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정연두/경남대표도서관장 : "전자책 구입 비중이 지난해에 45% 정도였는데. 금년(올해)에는 47%, 앞으로는 50%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통합전자도서관이 비대면 활동 강화와 차별 없는 책 이용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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