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접시, ‘해조류’로…플라스틱 대체 시험
입력 2021.03.22 (07:39)
수정 2021.03.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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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바다의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대신 자연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 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 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 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 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해양바이오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 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한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바다의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대신 자연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 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 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 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 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해양바이오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 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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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접시, ‘해조류’로…플라스틱 대체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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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22 07:39:39
- 수정2021-03-22 08:17:59
[앵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바다의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대신 자연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 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 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 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 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해양바이오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 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한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바다의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대신 자연 분해되는 해조류를 이용한 신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바다에서 어민들이 미역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미역 줄을 배 위에 끌어올려 낫으로 미역의 엽체를 잘라내면 수확은 끝입니다.
문제는 배 뒤편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미역귀와 줄기 등 부산물.
미역 1가닥에서 부산물은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쓸모가 없습니다.
[전영호/전남 수산과학원 수산경영팀장 : "어구를 훼손하고 업종 간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정 능력을 넘어선 많은 양이 버려질 경우에는 해양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미역 부산물은 연간 15만 톤, 다시마의 경우 연간 6 ~1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의 한 해양 바이오 업체는 이런 해조류 부산물로 종이컵과 계란판, 그리고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현호/○○해양바이오업체 : "추출한 것은 식품으로 사용하고 예를들면 한천에서는 양갱이라든지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가지고 계란판이라든지 접시, 컵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플라스틱 같은 해양 쓰레기만 섞여 있지 않다면 서남해에 매년 밀려드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도 이 같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해양 바이오 업체를 전남 고흥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준택/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 "(국내) 해조류의 80~9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한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토대로 하면 얼마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펄프사용으로 인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도 막을 새로운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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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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