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만에 화산 분출…아찔한 ‘한 컷’ 찍는 인파들까지
입력 2021.03.22 (14:41)
수정 2021.03.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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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화산이 분출해 20일까지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현지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것은 약 800년 전인 1,240년 이후 처음입니다.
현지 기상청은 분출을 시작한 화산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지역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출 화산 주변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최근 4만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화산 폭발 가능성이 예견됐습니다.
화산 100여 개를 보유한 아이슬란드는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0년에도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겪었고, 2014년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분출은 이전 화산 폭발처럼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인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는 구름 처럼 짙은 띠를 형성하기 때문에 인근 국가들의 공항운영에도 차질을 줍니다. 또 화산재 안에 함유된 암석 조각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지장을 줄 만큼 치명적입니다.
주변 공항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800년만에 분출'이란 소식을 듣고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특징은 단순히 화산 분출을 지켜보려는 사람들 보다 이를 전문적으로 관측하거나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때문에 대부분 전문 동영상 장비나 카메라를 들고 온 등산복 차림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구의 신비'로 까지 불리는 화산의 분출 모습은 낮보다 밤에 촬영하는 것이 더 극적인 효과를 드러낼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야간 촬영 사진들도 외신에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화산 분출 현장 근처에서는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까지 들을수 있어 등산복 차림의 체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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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년 만에 화산 분출…아찔한 ‘한 컷’ 찍는 인파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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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22 14:41:06
- 수정2021-03-22 15:11:51
아이슬란드의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화산이 분출해 20일까지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현지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것은 약 800년 전인 1,240년 이후 처음입니다.
현지 기상청은 분출을 시작한 화산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지역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출 화산 주변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최근 4만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화산 폭발 가능성이 예견됐습니다.
화산 100여 개를 보유한 아이슬란드는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0년에도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겪었고, 2014년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분출은 이전 화산 폭발처럼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인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화산재는 구름 처럼 짙은 띠를 형성하기 때문에 인근 국가들의 공항운영에도 차질을 줍니다. 또 화산재 안에 함유된 암석 조각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 지장을 줄 만큼 치명적입니다.
주변 공항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800년만에 분출'이란 소식을 듣고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특징은 단순히 화산 분출을 지켜보려는 사람들 보다 이를 전문적으로 관측하거나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때문에 대부분 전문 동영상 장비나 카메라를 들고 온 등산복 차림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구의 신비'로 까지 불리는 화산의 분출 모습은 낮보다 밤에 촬영하는 것이 더 극적인 효과를 드러낼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야간 촬영 사진들도 외신에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화산 분출 현장 근처에서는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까지 들을수 있어 등산복 차림의 체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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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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