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에도 조업 강행’ 대우조선, 결국 2만 명 전수조사 검토

입력 2021.03.22 (19:10) 수정 2021.03.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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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1주일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넘게 나와 오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8일 확산세를 엄중하게 본 거제시가 사업장 폐쇄를 권고한지 나흘 만입니다.

거제시와 대우조선은 직영과 협력업체 직원 2만 3천여 명의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 대우조선해양 인근 병원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우조선 직원 2천 4백 명을 포함해 검사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거리 두기가 무색할 정도도 줄이 빽빽합니다.

[조선아/대우병원 감염관리실장 : "검사는 속도와 질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검사자 보강하고, 장비도 보강을 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발생한 대우조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영과 협렵업체 직원 67명과 가족 등 15명을 포함해 모두 82명!

대우조선은 오늘 하루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8일 거제시의 사업장 폐쇄 권고를 받은 지 나흘 만입니다.

대우조선은 사업장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어서 조업을 강행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음성변조 : "(역학조사관이) 전체 조업을 중단하는 것까지는 필요없다는 권고 사항을 받아들여서 저희가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대우조선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조업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번째!

거제시와 대우조선은 작업 현장에서 이동이 많은 2천 4백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고 직원 전수조사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이동이 많은 직원 조사) 그 결과에 따라서 전 직원 조사를 할지를 다시 한 번 의논하자 이렇게 결론이 난 상황이고."]

대우조선 직영과 협력업체 직원은 모두 2만 3천여 명, 전수조사할 경우 검사 비용만 1인당, 8만 180원으로, 모두 18억 4천여만 원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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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고에도 조업 강행’ 대우조선, 결국 2만 명 전수조사 검토
    • 입력 2021-03-22 19:10:26
    • 수정2021-03-22 20:14:53
    뉴스7(창원)
[앵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1주일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 넘게 나와 오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8일 확산세를 엄중하게 본 거제시가 사업장 폐쇄를 권고한지 나흘 만입니다.

거제시와 대우조선은 직영과 협력업체 직원 2만 3천여 명의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 대우조선해양 인근 병원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우조선 직원 2천 4백 명을 포함해 검사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거리 두기가 무색할 정도도 줄이 빽빽합니다.

[조선아/대우병원 감염관리실장 : "검사는 속도와 질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검사자 보강하고, 장비도 보강을 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발생한 대우조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영과 협렵업체 직원 67명과 가족 등 15명을 포함해 모두 82명!

대우조선은 오늘 하루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8일 거제시의 사업장 폐쇄 권고를 받은 지 나흘 만입니다.

대우조선은 사업장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어서 조업을 강행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음성변조 : "(역학조사관이) 전체 조업을 중단하는 것까지는 필요없다는 권고 사항을 받아들여서 저희가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입니다."]

대우조선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조업을 중단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번째!

거제시와 대우조선은 작업 현장에서 이동이 많은 2천 4백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고 직원 전수조사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이동이 많은 직원 조사) 그 결과에 따라서 전 직원 조사를 할지를 다시 한 번 의논하자 이렇게 결론이 난 상황이고."]

대우조선 직영과 협력업체 직원은 모두 2만 3천여 명, 전수조사할 경우 검사 비용만 1인당, 8만 180원으로, 모두 18억 4천여만 원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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