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북지역본부 압수수색…“공무원·공공기관 72명 내사·수사”

입력 2021.03.22 (19:16) 수정 2021.03.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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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 전북본부와 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내사나 수사 대상에 오른 300여 명 가운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72명이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행위가 확인된 공직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 전북지역본부에서 경찰이 압수물을 들고 나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 오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입건된 LH 전북본부 직원 2명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인 경기도 광명 지역과 전북 지역 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LH 전북지역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입장이라도 간단하게 좀 말씀해주세요. 어쨌든 좀 불미스러운 일이잖아요.) 죄송합니다."]

지난 19일 첫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경기남부청은 오늘도 전·현직 LH 직원 3명을 불렀습니다.

[LH 현직 직원/음성변조 : "(불법 투기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기남부청은 나머지 피의자 9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수사 대상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기준 내사 또는 수사 중인 투기 의혹 사례는 61건이며 투기 의심자는 30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공무원은 41명, 공공기관 관계자는 31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19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한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 23명, 그리고 청와대가 발표한 경호처 직원 1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내사나 수사 대상 공무원 중에서는 세종시 개발예정지 주변 땅을 산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차관급으로 가장 고위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내부 정보 부정 이용 등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정종배/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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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전북지역본부 압수수색…“공무원·공공기관 72명 내사·수사”
    • 입력 2021-03-22 19:16:36
    • 수정2021-03-22 19:24:17
    뉴스7(청주)
[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LH 전북본부와 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내사나 수사 대상에 오른 300여 명 가운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72명이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행위가 확인된 공직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 전북지역본부에서 경찰이 압수물을 들고 나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 오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입건된 LH 전북본부 직원 2명의 사무실과 자택,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인 경기도 광명 지역과 전북 지역 개발지역에 부동산을 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LH 전북지역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입장이라도 간단하게 좀 말씀해주세요. 어쨌든 좀 불미스러운 일이잖아요.) 죄송합니다."]

지난 19일 첫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경기남부청은 오늘도 전·현직 LH 직원 3명을 불렀습니다.

[LH 현직 직원/음성변조 : "(불법 투기 혐의 인정하시는 겁니까.)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기남부청은 나머지 피의자 9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수사 대상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기준 내사 또는 수사 중인 투기 의혹 사례는 61건이며 투기 의심자는 30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공무원은 41명, 공공기관 관계자는 31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19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한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 23명, 그리고 청와대가 발표한 경호처 직원 1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내사나 수사 대상 공무원 중에서는 세종시 개발예정지 주변 땅을 산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차관급으로 가장 고위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내부 정보 부정 이용 등 지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정종배/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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