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야 너두? 야 나두!’·‘댕댕이와 냥냥이’

입력 2021.03.22 (19:19) 수정 2021.03.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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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야 너두? 야 나두!'입니다.

지난해 주식 시작한 분들 정말 많았을 겁니다.

저 역시도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매년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숫자를 조사하는데요.

재작년, 그러니까 2019년에는 619만 명의 사람들이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2020년, 지난해에는 919만 명이 주식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대비 48.5%, 무려 300만 명이나 증가한 겁니다.

[앵커]

실제로 숫자가 크게 늘었군요.

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어디인가요?

[기자]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295만 명 가량인데, 2위인 현대자동차 69만 명과 차이가 크게 나죠.

부동의 1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카카오,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도 보겠습니다.

박 앵커는 어떤 세대가 주식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앵커]

음, 이번 주식 열풍의 특징이 2~30대 젊은 층이 많이 뛰어들었다는 거잖아요.

아마 30대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과를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가장 많이 주식 투자를 하는 세대는 40대였습니다.

전체 주주 중 24.3% 비율을 차지했고요.

그 다음으로 50대가 21.7%, 30대는 19.9%로 3위, 60대와 20대, 7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 보유 비율로 보면 이 순위가 또 바뀝니다.

50대가 전체 주식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50대 중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40대보다 적기는 하지만 이들의 투자금액이 많아 가지고 있는 주식 수는 훨씬 많은 거죠.

2~30대는 각각 4위, 6위를 차지했는데요.

주식 투자를 하는 젊은 층은 많아졌지만 아직은 장년층보다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또 젊은 층은 해외 주식을 많이 하는데 해외 주식은 통계에 빠져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주식 투자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는데요.

인구 대비 주식 소유자 수를 봐도 역시 1위였습니다.

보유 주식 수도 57.2%로 압도적입니다.

대전은 소유자 수가 26만 명 가량으로 전국 시도에서 9번째로 많았지만 인구 수 대비 소유자수 비율은 꽤 높아서 서울, 울산 다음으로 3위였습니다.

또, 세종은 주식투자 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지역이었지만, 인구에 대비한 소유자수는 16.8%로 비교적 상위권이었습니다.

충남은 대전보다 소유자수는 조금 많았지만, 인구 대비 소유자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전국에서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유형은 경기도 수원에 사는 40대 남성이었고요.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유형은 강남의 50대 남성들로 1명이 평균 4만 주 넘게 갖고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계의 진정한 큰 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댕댕이와 냥냥이' 입니다.

반려견과 반려묘 이야긴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세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80.7%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 종류는 1위가 몰티즈, 2위가 푸들, 3위가 포메라니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진돗개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요즘 산책하러 공원에 가면 이 세 종류의 강아지들 참 많이 봤던 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 고양이 인기도 많잖아요.

반려묘는 어떤가요?

[기자]

네, 반려가구 중 25.7%가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한국 토착 고양이죠, 코리안쇼트헤어가 4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러시안블루, 페르시안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위였는데, 유기묘를 데려와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흔한 반려동물 이름은 반려묘, 반려견 모두에서 '코코'였습니다.

[앵커]

공원에서 '코코'라고 부르면 강아지 몇 마리가 주목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생각만 해도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아이들의 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보통 5시간 40분 정도 혼자 있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2018년 84.3%, 6시간 3분에서 조금 줄어든 거라고 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어떨까요?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양육비는 월평균 14만 원 정도였고요.

한 반려가구가 지난 2년 동안 반려동물에게 지출한 치료비는 평균 47만원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61.5%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46.5%로, 전체의 반을 넘지 못했는데요.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신다면,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남겨질 시간, 또 양육비와 치료비 등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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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야 너두? 야 나두!’·‘댕댕이와 냥냥이’
    • 입력 2021-03-22 19:19:29
    • 수정2021-03-22 20:09:28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야 너두? 야 나두!'입니다.

지난해 주식 시작한 분들 정말 많았을 겁니다.

저 역시도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매년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숫자를 조사하는데요.

재작년, 그러니까 2019년에는 619만 명의 사람들이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2020년, 지난해에는 919만 명이 주식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대비 48.5%, 무려 300만 명이나 증가한 겁니다.

[앵커]

실제로 숫자가 크게 늘었군요.

주주가 가장 많은 회사는 어디인가요?

[기자]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295만 명 가량인데, 2위인 현대자동차 69만 명과 차이가 크게 나죠.

부동의 1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카카오,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도 보겠습니다.

박 앵커는 어떤 세대가 주식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앵커]

음, 이번 주식 열풍의 특징이 2~30대 젊은 층이 많이 뛰어들었다는 거잖아요.

아마 30대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과를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가장 많이 주식 투자를 하는 세대는 40대였습니다.

전체 주주 중 24.3% 비율을 차지했고요.

그 다음으로 50대가 21.7%, 30대는 19.9%로 3위, 60대와 20대, 7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 보유 비율로 보면 이 순위가 또 바뀝니다.

50대가 전체 주식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50대 중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40대보다 적기는 하지만 이들의 투자금액이 많아 가지고 있는 주식 수는 훨씬 많은 거죠.

2~30대는 각각 4위, 6위를 차지했는데요.

주식 투자를 하는 젊은 층은 많아졌지만 아직은 장년층보다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또 젊은 층은 해외 주식을 많이 하는데 해외 주식은 통계에 빠져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주식 투자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는데요.

인구 대비 주식 소유자 수를 봐도 역시 1위였습니다.

보유 주식 수도 57.2%로 압도적입니다.

대전은 소유자 수가 26만 명 가량으로 전국 시도에서 9번째로 많았지만 인구 수 대비 소유자수 비율은 꽤 높아서 서울, 울산 다음으로 3위였습니다.

또, 세종은 주식투자 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지역이었지만, 인구에 대비한 소유자수는 16.8%로 비교적 상위권이었습니다.

충남은 대전보다 소유자수는 조금 많았지만, 인구 대비 소유자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전국에서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유형은 경기도 수원에 사는 40대 남성이었고요.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유형은 강남의 50대 남성들로 1명이 평균 4만 주 넘게 갖고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계의 진정한 큰 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댕댕이와 냥냥이' 입니다.

반려견과 반려묘 이야긴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세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80.7%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 종류는 1위가 몰티즈, 2위가 푸들, 3위가 포메라니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진돗개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요즘 산책하러 공원에 가면 이 세 종류의 강아지들 참 많이 봤던 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 고양이 인기도 많잖아요.

반려묘는 어떤가요?

[기자]

네, 반려가구 중 25.7%가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한국 토착 고양이죠, 코리안쇼트헤어가 4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러시안블루, 페르시안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위였는데, 유기묘를 데려와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흔한 반려동물 이름은 반려묘, 반려견 모두에서 '코코'였습니다.

[앵커]

공원에서 '코코'라고 부르면 강아지 몇 마리가 주목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생각만 해도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아이들의 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보통 5시간 40분 정도 혼자 있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2018년 84.3%, 6시간 3분에서 조금 줄어든 거라고 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어떨까요?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양육비는 월평균 14만 원 정도였고요.

한 반려가구가 지난 2년 동안 반려동물에게 지출한 치료비는 평균 47만원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61.5%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46.5%로, 전체의 반을 넘지 못했는데요.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신다면,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남겨질 시간, 또 양육비와 치료비 등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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