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권은 비상등, 박수는 경적’…자동차극장서 주민과의 대화

입력 2021.03.22 (19:41) 수정 2021.03.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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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음성을 듣고, 비상등을 켜 발언권을 얻은 뒤 무선 마이크로 의견을 밝히는 모습, 함평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동차극장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 모습인데요,

코로나가 바꿔놓은 이색 행사장을 이성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낮인데도, 자동차극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차에 탄 주민들은 정해진 주파수를 맞추고, 음성과 함께 무대에 마련된 영상을 시청합니다.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진행된 함평군의 '비대면' 방식 군민과의 대화 현장입니다.

발언권을 얻으려면 차량 비상등을 켜고, 진행요원이 가져다 준 무선 마이크로 차 안에서 질문하거나 건의합니다.

[함평군민 : "(지난해 호우피해)복구는 언제 추진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 궁금합니다."]

의견에 동의할 때는 박수 대신 차량 경적을 울립니다.

해마다 자치단체들이 여는 주민과의 대화는 한해 시책을 소개하고, 읍면 현장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연례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행사 자체를 취소했지만, 함평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극장에서 행사를 가진 겁니다.

[이상익/함평군수 : "비대면으로 이렇게 하다보니까 코로나 확산 방지대책에 대해 고지도 시켰을 뿐아니라, 군정방향과 함평군 미래를 공유하고 군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하여..."]

함평군이 자동차극장을 이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행사를 갖자, 다른 자치단체들도 유사한 방식을 검토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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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권은 비상등, 박수는 경적’…자동차극장서 주민과의 대화
    • 입력 2021-03-22 19:41:20
    • 수정2021-03-22 19:57:26
    뉴스7(광주)
[앵커]

차량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음성을 듣고, 비상등을 켜 발언권을 얻은 뒤 무선 마이크로 의견을 밝히는 모습, 함평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동차극장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 모습인데요,

코로나가 바꿔놓은 이색 행사장을 이성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낮인데도, 자동차극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차에 탄 주민들은 정해진 주파수를 맞추고, 음성과 함께 무대에 마련된 영상을 시청합니다.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진행된 함평군의 '비대면' 방식 군민과의 대화 현장입니다.

발언권을 얻으려면 차량 비상등을 켜고, 진행요원이 가져다 준 무선 마이크로 차 안에서 질문하거나 건의합니다.

[함평군민 : "(지난해 호우피해)복구는 언제 추진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 궁금합니다."]

의견에 동의할 때는 박수 대신 차량 경적을 울립니다.

해마다 자치단체들이 여는 주민과의 대화는 한해 시책을 소개하고, 읍면 현장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연례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행사 자체를 취소했지만, 함평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극장에서 행사를 가진 겁니다.

[이상익/함평군수 : "비대면으로 이렇게 하다보니까 코로나 확산 방지대책에 대해 고지도 시켰을 뿐아니라, 군정방향과 함평군 미래를 공유하고 군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하여..."]

함평군이 자동차극장을 이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행사를 갖자, 다른 자치단체들도 유사한 방식을 검토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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