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승리 오세훈 “정권심판”…박영선 “미래 vs 실패”

입력 2021.03.23 (17:01) 수정 2021.03.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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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미래의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었습니다.

서울 시민 32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어제 하루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박영선 대 오세훈 구도를 미래와 과거로 규정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습니다.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 정책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있었냐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부인과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오 후보가 책임회피와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양당의 뿌리는 하나라며 여권의 단합과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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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승리 오세훈 “정권심판”…박영선 “미래 vs 실패”
    • 입력 2021-03-23 17:01:46
    • 수정2021-03-23 1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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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미래의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었습니다.

서울 시민 32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어제 하루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박영선 대 오세훈 구도를 미래와 과거로 규정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습니다.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아니면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 정책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있었냐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부인과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오 후보가 책임회피와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양당의 뿌리는 하나라며 여권의 단합과 결집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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