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일본학연구소 “램지어 논문 실증적 근거에 심각한 우려”

입력 2021.03.23 (17:24) 수정 2021.03.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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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왜곡 논문에 대해 램지어가 속한 하버드대 일본학 연구소가 심각한 학문적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의 실증적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해당 학술지는 학계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램지어 교수의 최근 출판물은 하버드대 일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학문의 실증적 근거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하버드대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 논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하버드대 기관은 지난달 한국학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램지어 교수도 이 일본학연구소에 소속돼 있습니다.

라이샤워 연구소는 성명에서 "우리는 진실의 추구와 최고 수준의 학문적 완결성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소는, 앞서 램지어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한 하버드대 교수 2명의 학술 성명과 세계 역사학자 5명의 반박문, 하버드대 석지영 교수의 뉴요커 기고문 등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어, 학술지 편집자들에게 미국과 외국 학자들이 제기한 우려 사항을 충분히 다룰 것도 촉구했습니다.

라이샤워 연구소는 또 어떤 형태의 증오 발언과 협박도 명백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소의 메리 브린턴 소장은 하버드의 전체 일본학자들이 증오 메일을 받는 등 타깃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앞장서서 비판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등은 일본 우익의 집중적인 협박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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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일본학연구소 “램지어 논문 실증적 근거에 심각한 우려”
    • 입력 2021-03-23 17:24:29
    • 수정2021-03-23 1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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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왜곡 논문에 대해 램지어가 속한 하버드대 일본학 연구소가 심각한 학문적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의 실증적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해당 학술지는 학계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램지어 교수의 최근 출판물은 하버드대 일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학문의 실증적 근거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하버드대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 논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하버드대 기관은 지난달 한국학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램지어 교수도 이 일본학연구소에 소속돼 있습니다.

라이샤워 연구소는 성명에서 "우리는 진실의 추구와 최고 수준의 학문적 완결성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소는, 앞서 램지어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한 하버드대 교수 2명의 학술 성명과 세계 역사학자 5명의 반박문, 하버드대 석지영 교수의 뉴요커 기고문 등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어, 학술지 편집자들에게 미국과 외국 학자들이 제기한 우려 사항을 충분히 다룰 것도 촉구했습니다.

라이샤워 연구소는 또 어떤 형태의 증오 발언과 협박도 명백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소의 메리 브린턴 소장은 하버드의 전체 일본학자들이 증오 메일을 받는 등 타깃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앞장서서 비판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등은 일본 우익의 집중적인 협박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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