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열풍·영끌 투자’…가계 신용대출 급증
입력 2021.03.24 (21:35)
수정 2021.03.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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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가계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 대출 잔액이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 등을 위해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충북지역 가계 신용 대출이 857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던 지난해 6월부터 신용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8개월 동안 8,600억 원이 넘게 순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불어나면서 달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체 가계 신용 대출 잔액 역시 14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07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증가한 신용 대출은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난 것도 신용 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유진/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 : "빚을 내서 투자하는 주식 투자 열풍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생활 안정 목적의 대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용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충북지역 가계가 부담해야 할 추가 대출 이자만 연간 1,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신용 대출의 경우 금리에 민감한 데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자칫 가계 부실이나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충북의 가계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 대출 잔액이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 등을 위해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충북지역 가계 신용 대출이 857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던 지난해 6월부터 신용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8개월 동안 8,600억 원이 넘게 순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불어나면서 달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체 가계 신용 대출 잔액 역시 14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07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증가한 신용 대출은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난 것도 신용 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유진/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 : "빚을 내서 투자하는 주식 투자 열풍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생활 안정 목적의 대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용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충북지역 가계가 부담해야 할 추가 대출 이자만 연간 1,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신용 대출의 경우 금리에 민감한 데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자칫 가계 부실이나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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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24 21:59:37

[앵커]
충북의 가계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 대출 잔액이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 등을 위해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충북지역 가계 신용 대출이 857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던 지난해 6월부터 신용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8개월 동안 8,600억 원이 넘게 순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불어나면서 달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체 가계 신용 대출 잔액 역시 14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07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증가한 신용 대출은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난 것도 신용 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유진/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 : "빚을 내서 투자하는 주식 투자 열풍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생활 안정 목적의 대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용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충북지역 가계가 부담해야 할 추가 대출 이자만 연간 1,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신용 대출의 경우 금리에 민감한 데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자칫 가계 부실이나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충북의 가계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 대출 잔액이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 등을 위해 개인들이 앞다퉈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충북지역 가계 신용 대출이 857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던 지난해 6월부터 신용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8개월 동안 8,600억 원이 넘게 순 증가했습니다.
대출이 불어나면서 달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전체 가계 신용 대출 잔액 역시 14조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2007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증가한 신용 대출은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난 것도 신용 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유진/한국은행 기획조사팀 과장 : "빚을 내서 투자하는 주식 투자 열풍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생활 안정 목적의 대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용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충북지역 가계가 부담해야 할 추가 대출 이자만 연간 1,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 담보 대출과 달리 신용 대출의 경우 금리에 민감한 데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자칫 가계 부실이나 소비 부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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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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