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국토안전원 교육센터 이전 논의 ‘전면 거부’

입력 2021.03.25 (08:03) 수정 2021.03.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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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와 의회, 지역 시민단체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어제(24)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에 빠지는 등 논의 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토안전관리원.

지난해 12월 진주의 시설안전공단과 경북 김천의 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겁니다.

이후 국토안전관리원이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면서 진주시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 해 4천 명 넘는 사람이 오가는 교육센터가 이전하면, 상권에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진주시는 자치단체 사이의 협의가 명분 쌓기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위 회의도 빠지는 등 논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진수/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상생 대책) 검토 자체가 저희들과 상의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도 똑같은 회의를 개최한다고 해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게 된 (겁니다.)"]

하지만 진주시의 방침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

진주시는 회의에 빠졌지만, 경상남도는 참석하는 등 경남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은 국토안전관리원이 직접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낸 계획입니다.

진주시는 다른 공공기관의 김천 이전을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전국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은 녹록지 않습니다.

[윤상영/김천시 미래혁신전략과장 : "저희들이 처음부터 이야기했던 건 상식선에서 건설관리공사가 김천에 있다가 없어졌으니 김천에 대한 보상책을 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에서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에 성공한 진주시.

진주시는 교육센터 이전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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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국토안전원 교육센터 이전 논의 ‘전면 거부’
    • 입력 2021-03-25 08:03:11
    • 수정2021-03-25 0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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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와 의회, 지역 시민단체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어제(24)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에 빠지는 등 논의 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토안전관리원.

지난해 12월 진주의 시설안전공단과 경북 김천의 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겁니다.

이후 국토안전관리원이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면서 진주시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 해 4천 명 넘는 사람이 오가는 교육센터가 이전하면, 상권에 타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진주시는 자치단체 사이의 협의가 명분 쌓기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위 회의도 빠지는 등 논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진수/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 "(상생 대책) 검토 자체가 저희들과 상의가 없는 상황에서 지금도 똑같은 회의를 개최한다고 해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게 된 (겁니다.)"]

하지만 진주시의 방침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

진주시는 회의에 빠졌지만, 경상남도는 참석하는 등 경남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은 국토안전관리원이 직접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낸 계획입니다.

진주시는 다른 공공기관의 김천 이전을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전국적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은 녹록지 않습니다.

[윤상영/김천시 미래혁신전략과장 : "저희들이 처음부터 이야기했던 건 상식선에서 건설관리공사가 김천에 있다가 없어졌으니 김천에 대한 보상책을 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에서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에 성공한 진주시.

진주시는 교육센터 이전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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