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인권 상황 비판에 잇단 합작 중단 선언…스포츠계로 확산

입력 2021.03.26 (19:16) 수정 2021.03.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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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장인권 문제와 신장 면화 사용금지에 항의해 중국 내 유명 연예인 수십여 명이 외국 기업과 계약을 끊었다며 인터넷에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중국 내 스포츠계로도 불매운동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유명 브랜드에 대한 중국 내 불매운동 대열에 연예인들도 가세했습니다.

영화배우 황쉬안과 한국 걸그룹 출신 빅토리아에 이어 중국에서 10년 동안 아디다스 모델을 하고 있는 가수 겸 영화배우인 천이쉰도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항의한다며 인터넷에 성명서까지 공개했습니다.

며칠 사이 중국 연예인 50여 명이 신장과 신장 면화를 지지하고 해당 기업들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취우즈신/베이징 시민 : "저는 우리나라(중국)가 매우 강력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애국심이 더 커졌습니다."]

스포츠 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이키 유니폼을 입어 온 상하이 선화 축구단이 로고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응이 빠르다'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불매 운동 대상 기업 50여 곳의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됐고 구매 반대 영상들이 게시되는 등 불매 운동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관련 기업들이 시장 규칙을 존중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비즈니스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외교부는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등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불매운동의 여파가 자칫 전방위적인 마찰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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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신장 인권 상황 비판에 잇단 합작 중단 선언…스포츠계로 확산
    • 입력 2021-03-26 19:16:46
    • 수정2021-03-26 22:05:12
    뉴스 7
[앵커]

신장인권 문제와 신장 면화 사용금지에 항의해 중국 내 유명 연예인 수십여 명이 외국 기업과 계약을 끊었다며 인터넷에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중국 내 스포츠계로도 불매운동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방 유명 브랜드에 대한 중국 내 불매운동 대열에 연예인들도 가세했습니다.

영화배우 황쉬안과 한국 걸그룹 출신 빅토리아에 이어 중국에서 10년 동안 아디다스 모델을 하고 있는 가수 겸 영화배우인 천이쉰도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항의한다며 인터넷에 성명서까지 공개했습니다.

며칠 사이 중국 연예인 50여 명이 신장과 신장 면화를 지지하고 해당 기업들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취우즈신/베이징 시민 : "저는 우리나라(중국)가 매우 강력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애국심이 더 커졌습니다."]

스포츠 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이키 유니폼을 입어 온 상하이 선화 축구단이 로고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응이 빠르다'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불매 운동 대상 기업 50여 곳의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됐고 구매 반대 영상들이 게시되는 등 불매 운동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관련 기업들이 시장 규칙을 존중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비즈니스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피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외교부는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등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불매운동의 여파가 자칫 전방위적인 마찰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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