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여경 성희롱 의혹 관련 3명 추가 고발

입력 2021.03.26 (22:01) 수정 2021.03.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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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경찰서에서 여성 경찰관 성희롱 의혹이 발생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태백서 소속 경찰관 3명이 경찰에 의해 추가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제추행 같은 성폭력과 폭로 경찰관의 동료를 모욕한 혐의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태백 여성 경찰관 성희롱 의혹 관련 현지 조사 과정에서, 간부 2명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 3명을 지난주 형사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각각 강제추행과 모욕, 명예훼손 등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간부는 2019년 10월쯤 피해 여성 경찰관과 순찰을 하다 차 안에서 수차례 안전띠를 매달라고 요구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간부와 동료 경찰관은 피해 여경을 비롯한 여성 경찰관에 대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을 했다는 게 경찰청의 판단입니다.

이로써, 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 형사 고발된 태백서 소속 경찰관은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경찰청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경으로부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또다른 성희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희롱 피해 폭로 경찰관/음성변조 : "(간부가) 위 아래로 훑으시면서 '뭐 얼굴도 풍속(유흥업소 등을 담당하는 경찰 업무) 같이 생겼네' 이렇게 말을 하셔서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 이러고 그냥 인사하고 나갔던 기억이 나요."]

경찰청의 중간 조사 결과는 이미 사건화돼 강원경찰청으로 넘겨졌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고발 조치된 경찰관 3명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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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여경 성희롱 의혹 관련 3명 추가 고발
    • 입력 2021-03-26 22:01:54
    • 수정2021-03-26 22:14:50
    뉴스9(춘천)
[앵커]

태백경찰서에서 여성 경찰관 성희롱 의혹이 발생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태백서 소속 경찰관 3명이 경찰에 의해 추가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제추행 같은 성폭력과 폭로 경찰관의 동료를 모욕한 혐의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태백 여성 경찰관 성희롱 의혹 관련 현지 조사 과정에서, 간부 2명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 3명을 지난주 형사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각각 강제추행과 모욕, 명예훼손 등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간부는 2019년 10월쯤 피해 여성 경찰관과 순찰을 하다 차 안에서 수차례 안전띠를 매달라고 요구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간부와 동료 경찰관은 피해 여경을 비롯한 여성 경찰관에 대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을 했다는 게 경찰청의 판단입니다.

이로써, 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 형사 고발된 태백서 소속 경찰관은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경찰청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경으로부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또다른 성희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성희롱 피해 폭로 경찰관/음성변조 : "(간부가) 위 아래로 훑으시면서 '뭐 얼굴도 풍속(유흥업소 등을 담당하는 경찰 업무) 같이 생겼네' 이렇게 말을 하셔서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 이러고 그냥 인사하고 나갔던 기억이 나요."]

경찰청의 중간 조사 결과는 이미 사건화돼 강원경찰청으로 넘겨졌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고발 조치된 경찰관 3명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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