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뒤 이상반응 나타나면 의사소견서 없이 신청만 해도 휴가

입력 2021.03.29 (07:04) 수정 2021.03.29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2명(누적 : 101,757명)으로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0명, 서울 135명, 부산 56명, 인천 32명 순인데요.

부산의 확진자가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의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부산 서구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도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천 강화군의 한 폐교를 합숙소로 무단 사용하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10주째 3~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장기화된 방역조치로 피로도가 커지고 봄철 나들이객이 늘며 3차 유행의 재확산, 혹은 4차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활절과 라마단 등의 대규모 종교행사도 일주일 남짓 앞둔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으로 모두 793,858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5,23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75세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될 텐데 접종 뒤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서 없이도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신을 맞은 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입니다.

대부분 이틀 안에 회복되지만, 사람마다 아픈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해란/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백신 접종 : "독감 걸려서 전신 근육통이 있어보신 분들은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자들을 조사해봤더니 32.8%는 접종 후 불편함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일하기 힘들 만큼 아픈 경우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교정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으로 접종 규모가 확대되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우선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은 접종 다음날 병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상 반응이 있다면 의사 소견서 없이도 접종 이틀 뒤까지 쉴 수 있습니다.

민간 기업에는 임금 손실이 없도록 유급 휴가를 주거나 병가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고용노동부에서는 사업장 대응지침을 배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단체와 산하기관, 주요 업종별 협회 ·단체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감염병예방법 개정 등을 통해 백신 휴가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미국 뉴욕주에선 백신 접종자에게 4시간 유급 휴가를 주는 법안이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비슷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접종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에 대한 첫 전문가 자문 결과를 오늘 발표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신 맞은 뒤 이상반응 나타나면 의사소견서 없이 신청만 해도 휴가
    • 입력 2021-03-29 07:04:33
    • 수정2021-03-29 07:12:30
    뉴스광장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2명(누적 : 101,757명)으로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50명, 서울 135명, 부산 56명, 인천 32명 순인데요.

부산의 확진자가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의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부산 서구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도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천 강화군의 한 폐교를 합숙소로 무단 사용하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10주째 3~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장기화된 방역조치로 피로도가 커지고 봄철 나들이객이 늘며 3차 유행의 재확산, 혹은 4차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활절과 라마단 등의 대규모 종교행사도 일주일 남짓 앞둔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볼까요?

어제 0시 기준으로 모두 793,858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5,23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75세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될 텐데 접종 뒤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서 없이도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신을 맞은 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입니다.

대부분 이틀 안에 회복되지만, 사람마다 아픈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해란/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백신 접종 : "독감 걸려서 전신 근육통이 있어보신 분들은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자들을 조사해봤더니 32.8%는 접종 후 불편함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일하기 힘들 만큼 아픈 경우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장애인, 교정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으로 접종 규모가 확대되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우선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은 접종 다음날 병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상 반응이 있다면 의사 소견서 없이도 접종 이틀 뒤까지 쉴 수 있습니다.

민간 기업에는 임금 손실이 없도록 유급 휴가를 주거나 병가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고용노동부에서는 사업장 대응지침을 배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단체와 산하기관, 주요 업종별 협회 ·단체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감염병예방법 개정 등을 통해 백신 휴가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미국 뉴욕주에선 백신 접종자에게 4시간 유급 휴가를 주는 법안이 시행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비슷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접종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에 대한 첫 전문가 자문 결과를 오늘 발표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