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기업 인력 빼가기’ 반발…청와대 건의
입력 2021.03.29 (19:21)
수정 2021.03.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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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계열사가 경쟁 중소기업들의 기술 인력을 빼가려 했던 시도가 드러나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계열사의 내부 문서입니다.
임직원 채용에 외부 우수인력을 추천하라는 내용입니다.
대상은 경쟁사나 고객사, 협력사로 업계 핵심 기술 인력!
추천한 인력이 채용될 경우 성과급을 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중소기업들의 반발이 큽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만들어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년 전 다른 대기업이 핵심 기술 인력 3명을 빼가는 바람에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을 뽑아 핵심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5년!
이 업체에서 제조하는 생산라인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이어서 핵심 연구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6개월, 책임자가 대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음성변조 : "(사업 책임연구원이 퇴사하면 거래업체와) 협업이 안 되고, 그 회사 거래가 잘리면서 아이템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회사의 존폐가 왔다 갔다 하는 거죠."]
함안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기술 인력 빼가기는 기술을 빼앗는 불공정 거래행위라며, 청와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는 상생협력법·하도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파악한 최근 5년 동안 기술 탈취 피해업체는 모두 246곳.
피해 금액만 5,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대기업 계열사가 경쟁 중소기업들의 기술 인력을 빼가려 했던 시도가 드러나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계열사의 내부 문서입니다.
임직원 채용에 외부 우수인력을 추천하라는 내용입니다.
대상은 경쟁사나 고객사, 협력사로 업계 핵심 기술 인력!
추천한 인력이 채용될 경우 성과급을 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중소기업들의 반발이 큽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만들어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년 전 다른 대기업이 핵심 기술 인력 3명을 빼가는 바람에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을 뽑아 핵심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5년!
이 업체에서 제조하는 생산라인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이어서 핵심 연구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6개월, 책임자가 대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음성변조 : "(사업 책임연구원이 퇴사하면 거래업체와) 협업이 안 되고, 그 회사 거래가 잘리면서 아이템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회사의 존폐가 왔다 갔다 하는 거죠."]
함안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기술 인력 빼가기는 기술을 빼앗는 불공정 거래행위라며, 청와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는 상생협력법·하도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파악한 최근 5년 동안 기술 탈취 피해업체는 모두 246곳.
피해 금액만 5,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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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중소기업 인력 빼가기’ 반발…청와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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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29 2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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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가 경쟁 중소기업들의 기술 인력을 빼가려 했던 시도가 드러나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계열사의 내부 문서입니다.
임직원 채용에 외부 우수인력을 추천하라는 내용입니다.
대상은 경쟁사나 고객사, 협력사로 업계 핵심 기술 인력!
추천한 인력이 채용될 경우 성과급을 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중소기업들의 반발이 큽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만들어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년 전 다른 대기업이 핵심 기술 인력 3명을 빼가는 바람에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을 뽑아 핵심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5년!
이 업체에서 제조하는 생산라인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이어서 핵심 연구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6개월, 책임자가 대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음성변조 : "(사업 책임연구원이 퇴사하면 거래업체와) 협업이 안 되고, 그 회사 거래가 잘리면서 아이템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회사의 존폐가 왔다 갔다 하는 거죠."]
함안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기술 인력 빼가기는 기술을 빼앗는 불공정 거래행위라며, 청와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는 상생협력법·하도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파악한 최근 5년 동안 기술 탈취 피해업체는 모두 246곳.
피해 금액만 5,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대기업 계열사가 경쟁 중소기업들의 기술 인력을 빼가려 했던 시도가 드러나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계열사의 내부 문서입니다.
임직원 채용에 외부 우수인력을 추천하라는 내용입니다.
대상은 경쟁사나 고객사, 협력사로 업계 핵심 기술 인력!
추천한 인력이 채용될 경우 성과급을 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중소기업들의 반발이 큽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만들어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년 전 다른 대기업이 핵심 기술 인력 3명을 빼가는 바람에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을 뽑아 핵심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5년!
이 업체에서 제조하는 생산라인 대부분이 해외 수출용이어서 핵심 연구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6개월, 책임자가 대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음성변조 : "(사업 책임연구원이 퇴사하면 거래업체와) 협업이 안 되고, 그 회사 거래가 잘리면서 아이템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회사의 존폐가 왔다 갔다 하는 거죠."]
함안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기술 인력 빼가기는 기술을 빼앗는 불공정 거래행위라며, 청와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를 막는 상생협력법·하도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파악한 최근 5년 동안 기술 탈취 피해업체는 모두 246곳.
피해 금액만 5,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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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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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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