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입력 2021.03.29 (21:27) 수정 2021.03.29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4명입니다.

휴일이어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3백 명대 후반을 기록할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0건 새롭게 확인됐는데, 이중 22명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외에 울산 자동차 회사와 경기도의 식당, 성남시 외국인 모임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이상 반응도 더 나왔습니다.

접종 후 고열과 경련 등이 나타난 4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접종 7분 뒤 아나필락시스, 즉, 중증급성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2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부산에선 노래 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서구와 중구, 영도구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손님과 종사자, 그리고 밀접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닷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은 밤 10시까지로 묶여 있던 유흥업소의 영업 제한 시간이 지난 15일부터 풀렸습니다.

이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서…."]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또 유흥시설 대표자를 만나 유흥시설 4,100여 군데에서 일하는 종사자 등이 모두 PCR검사를 받도록 하고 방역 수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리가 빨리 (연쇄 감염)고리를 끊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문제는 우리 (유흥)업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시민 전체의 안전의 문제입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 동안 1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업소 뿐만 아니라 냉장업체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산의 확진자 발생 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 입력 2021-03-29 21:27:31
    • 수정2021-03-29 21:38: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4명입니다.

휴일이어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3백 명대 후반을 기록할 정도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0건 새롭게 확인됐는데, 이중 22명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외에 울산 자동차 회사와 경기도의 식당, 성남시 외국인 모임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이상 반응도 더 나왔습니다.

접종 후 고열과 경련 등이 나타난 4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접종 7분 뒤 아나필락시스, 즉, 중증급성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2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부산에선 노래 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서구와 중구, 영도구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손님과 종사자, 그리고 밀접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닷새 동안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은 밤 10시까지로 묶여 있던 유흥업소의 영업 제한 시간이 지난 15일부터 풀렸습니다.

이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서…."]

부산시는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또 유흥시설 대표자를 만나 유흥시설 4,100여 군데에서 일하는 종사자 등이 모두 PCR검사를 받도록 하고 방역 수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리가 빨리 (연쇄 감염)고리를 끊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문제는 우리 (유흥)업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시민 전체의 안전의 문제입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나흘 동안 1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업소 뿐만 아니라 냉장업체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산의 확진자 발생 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4차 대유행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