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뒤덮인 충북…10년 만에 ‘미세먼지’ 최고치
입력 2021.03.29 (21:36)
수정 2021.03.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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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북 전역이 종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에 최대 1,000㎍에 육박하는 등,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청주 산업단지 일대 모습입니다.
고농도 황사로 마치 안개에 갇힌 듯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이 일대 미세먼지 농도는 1㎥에 9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후 들어 농도가 다소 옅어지긴 했지만, 맑은 날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갑순/청주시 수동 : "아무래도 걱정되죠, 몸도 안 좋아질 것 같고 걱정되죠. 많이 못 걷고 조금만 걷다 들어가려고요."]
오늘 충북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군 영동읍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985㎍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충북에서 가장 높은 농도입니다.
청주 용암동이 810, 제천 장락동이 744, 충주 칠금동이 687㎍으로 나타나는 등 충북 모든 지역이 최대 600㎍을 웃돌았습니다.
미세먼지 '보통' 수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내몽골, 고비 사막에서 고농도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직접 유입됐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와 달리, 대부분 피부와 호흡기에서 걸러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와 안구 등을 자극할 수 있어.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양범희/충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시고요. 집에 있을 때는 환기보다는 창문을 닫고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게 좋겠습니다."]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밤부터 옅어지겠지만 내일까진 계속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오늘, 충북 전역이 종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에 최대 1,000㎍에 육박하는 등,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청주 산업단지 일대 모습입니다.
고농도 황사로 마치 안개에 갇힌 듯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이 일대 미세먼지 농도는 1㎥에 9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후 들어 농도가 다소 옅어지긴 했지만, 맑은 날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갑순/청주시 수동 : "아무래도 걱정되죠, 몸도 안 좋아질 것 같고 걱정되죠. 많이 못 걷고 조금만 걷다 들어가려고요."]
오늘 충북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군 영동읍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985㎍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충북에서 가장 높은 농도입니다.
청주 용암동이 810, 제천 장락동이 744, 충주 칠금동이 687㎍으로 나타나는 등 충북 모든 지역이 최대 600㎍을 웃돌았습니다.
미세먼지 '보통' 수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내몽골, 고비 사막에서 고농도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직접 유입됐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와 달리, 대부분 피부와 호흡기에서 걸러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와 안구 등을 자극할 수 있어.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양범희/충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시고요. 집에 있을 때는 환기보다는 창문을 닫고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게 좋겠습니다."]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밤부터 옅어지겠지만 내일까진 계속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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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로 뒤덮인 충북…10년 만에 ‘미세먼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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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29 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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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북 전역이 종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에 최대 1,000㎍에 육박하는 등,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청주 산업단지 일대 모습입니다.
고농도 황사로 마치 안개에 갇힌 듯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이 일대 미세먼지 농도는 1㎥에 9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후 들어 농도가 다소 옅어지긴 했지만, 맑은 날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갑순/청주시 수동 : "아무래도 걱정되죠, 몸도 안 좋아질 것 같고 걱정되죠. 많이 못 걷고 조금만 걷다 들어가려고요."]
오늘 충북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군 영동읍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985㎍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충북에서 가장 높은 농도입니다.
청주 용암동이 810, 제천 장락동이 744, 충주 칠금동이 687㎍으로 나타나는 등 충북 모든 지역이 최대 600㎍을 웃돌았습니다.
미세먼지 '보통' 수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내몽골, 고비 사막에서 고농도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직접 유입됐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와 달리, 대부분 피부와 호흡기에서 걸러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와 안구 등을 자극할 수 있어.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양범희/충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시고요. 집에 있을 때는 환기보다는 창문을 닫고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게 좋겠습니다."]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밤부터 옅어지겠지만 내일까진 계속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오늘, 충북 전역이 종일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에 최대 1,000㎍에 육박하는 등,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청주 산업단지 일대 모습입니다.
고농도 황사로 마치 안개에 갇힌 듯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 이 일대 미세먼지 농도는 1㎥에 9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후 들어 농도가 다소 옅어지긴 했지만, 맑은 날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갑순/청주시 수동 : "아무래도 걱정되죠, 몸도 안 좋아질 것 같고 걱정되죠. 많이 못 걷고 조금만 걷다 들어가려고요."]
오늘 충북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군 영동읍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985㎍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충북에서 가장 높은 농도입니다.
청주 용암동이 810, 제천 장락동이 744, 충주 칠금동이 687㎍으로 나타나는 등 충북 모든 지역이 최대 600㎍을 웃돌았습니다.
미세먼지 '보통' 수치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충북 전역에 황사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 "내몽골, 고비 사막에서 고농도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직접 유입됐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와 달리, 대부분 피부와 호흡기에서 걸러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와 안구 등을 자극할 수 있어.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양범희/충북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시고요. 집에 있을 때는 환기보다는 창문을 닫고 미세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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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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