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선수 선발 예년처럼”…혼선 속 K리그 피해 불가피

입력 2021.03.29 (21:54) 수정 2021.03.29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리그가 때아닌 상무 입대 문제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1년에 두 차례 선수를 모집했던 상무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선발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건데, 정작 상무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애꿋은 선수들만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프로축구연맹은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선수를 선발하기로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각 구단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입대 계획이 있는 선수들은 26일까지 서둘러 지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원 고승범, 제주 이창민 등 하반기에 상무 입대 계획이었던 핵심 선수들은 물론 이를 염두해 두고 전력을 꾸린 구단들은 혼란에 빠졌고, 부랴부랴 지원서를 냈습니다.

일부 해외파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올여름 국내 복귀 후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은 자칫 일반병으로 입대할 처지가 됐습니다.

[최원창/수원 홍보팀장 : "권창훈 선수는 6월에 우리 구단에 복귀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군대에 입영할 계획이었습니다. (하반기 모집이 없다면) 권창훈 선수는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무는 사실무근이라며 예년과 같이 국방부 승인을 받아 하반기 선수 모집을 하겠다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당수 선수들이 상무에 지원한 상황.

결정을 되돌릴 수 없어 현장의 혼란과 피해는 불가피해졌습니다.

K리그 현장에선 프로축구연맹과 상무 사이의 소통이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연맹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무 “선수 선발 예년처럼”…혼선 속 K리그 피해 불가피
    • 입력 2021-03-29 21:54:01
    • 수정2021-03-29 21:59:14
    뉴스 9
[앵커]

K리그가 때아닌 상무 입대 문제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1년에 두 차례 선수를 모집했던 상무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선발을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건데, 정작 상무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애꿋은 선수들만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프로축구연맹은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선수를 선발하기로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각 구단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입대 계획이 있는 선수들은 26일까지 서둘러 지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원 고승범, 제주 이창민 등 하반기에 상무 입대 계획이었던 핵심 선수들은 물론 이를 염두해 두고 전력을 꾸린 구단들은 혼란에 빠졌고, 부랴부랴 지원서를 냈습니다.

일부 해외파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올여름 국내 복귀 후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은 자칫 일반병으로 입대할 처지가 됐습니다.

[최원창/수원 홍보팀장 : "권창훈 선수는 6월에 우리 구단에 복귀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군대에 입영할 계획이었습니다. (하반기 모집이 없다면) 권창훈 선수는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무는 사실무근이라며 예년과 같이 국방부 승인을 받아 하반기 선수 모집을 하겠다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당수 선수들이 상무에 지원한 상황.

결정을 되돌릴 수 없어 현장의 혼란과 피해는 불가피해졌습니다.

K리그 현장에선 프로축구연맹과 상무 사이의 소통이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연맹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