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째 황사경보…‘비상저감조치’ 시행

입력 2021.03.30 (08:29) 수정 2021.03.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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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 전지역에 11년만에 내려졌던 ‘황사 경보’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려 대기질이 좋지 않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광주 도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5.18기념공원의 정상 오월루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대기질이 좋지 않아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데요.

평소였으면 제 뒤로 무등산이 보여야 하는데,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황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을, 초미세먼지는 ‘나쁨’ 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옅어지긴 했지만, 황사의 길목에 있는 전남 서남부지역의 공기질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목포시 용당동이 세제곱미터당 1,162 마이크로그램을 나타내고 있고, 진도군이 1,015, 영광이 851, 해남이 750 등인데요.

이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의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151 마이크로그램보다 10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호남 내륙도 어제보단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기질이 탁합니다.

광주와 나주, 순천, 곡성 등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을 할 수 없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등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내일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황사는 지속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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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이틀째 황사경보…‘비상저감조치’ 시행
    • 입력 2021-03-30 08:29:04
    • 수정2021-03-30 08:53:17
    뉴스광장(광주)
[앵커]

광주·전남 전지역에 11년만에 내려졌던 ‘황사 경보’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려 대기질이 좋지 않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광주 도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5.18기념공원의 정상 오월루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대기질이 좋지 않아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데요.

평소였으면 제 뒤로 무등산이 보여야 하는데, 희뿌연 먼지로 뒤덮여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황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을, 초미세먼지는 ‘나쁨’ 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옅어지긴 했지만, 황사의 길목에 있는 전남 서남부지역의 공기질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목포시 용당동이 세제곱미터당 1,162 마이크로그램을 나타내고 있고, 진도군이 1,015, 영광이 851, 해남이 750 등인데요.

이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의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151 마이크로그램보다 10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호남 내륙도 어제보단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기질이 탁합니다.

광주와 나주, 순천, 곡성 등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을 할 수 없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등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내일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황사는 지속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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