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에 쇳조각”…110여곳 업체 상대 협박
입력 2021.03.30 (09:52)
수정 2021.03.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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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거짓으로 식품 제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기 어려운 영세업체를 범행 대상로 삼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mm짜리 작은 쇳조각입니다.
지난해 2월 한 남성은 이 사진을 한 식품업체에 보내 "과자를 먹다 이물질을 씹어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상금 10만 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식품 공정상 이물질이 나올 수 없는데도 식약처 등에서의 현장 조사가 두려워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 영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문제로 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큰 금액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적은 금액을 요구하니까."]
하지만 이물질 사건은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전국 식품업체 110여 곳을 상대로, 지난 1년간 천2백만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당국의 조사를 두려워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기 힘든 영세업체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로 협박해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업체 관계자를 만나거나 실제 식약처 등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하/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이물질이 나왔다고 관계 기관에 신고가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교묘히 악용해서."]
경찰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허위 협박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식품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거짓으로 식품 제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기 어려운 영세업체를 범행 대상로 삼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mm짜리 작은 쇳조각입니다.
지난해 2월 한 남성은 이 사진을 한 식품업체에 보내 "과자를 먹다 이물질을 씹어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상금 10만 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식품 공정상 이물질이 나올 수 없는데도 식약처 등에서의 현장 조사가 두려워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 영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문제로 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큰 금액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적은 금액을 요구하니까."]
하지만 이물질 사건은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전국 식품업체 110여 곳을 상대로, 지난 1년간 천2백만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당국의 조사를 두려워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기 힘든 영세업체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로 협박해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업체 관계자를 만나거나 실제 식약처 등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하/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이물질이 나왔다고 관계 기관에 신고가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교묘히 악용해서."]
경찰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허위 협박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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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에 쇳조각”…110여곳 업체 상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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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30 11:10:08
[앵커]
식품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거짓으로 식품 제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기 어려운 영세업체를 범행 대상로 삼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mm짜리 작은 쇳조각입니다.
지난해 2월 한 남성은 이 사진을 한 식품업체에 보내 "과자를 먹다 이물질을 씹어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상금 10만 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식품 공정상 이물질이 나올 수 없는데도 식약처 등에서의 현장 조사가 두려워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 영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문제로 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큰 금액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적은 금액을 요구하니까."]
하지만 이물질 사건은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전국 식품업체 110여 곳을 상대로, 지난 1년간 천2백만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당국의 조사를 두려워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기 힘든 영세업체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로 협박해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업체 관계자를 만나거나 실제 식약처 등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하/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이물질이 나왔다고 관계 기관에 신고가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교묘히 악용해서."]
경찰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허위 협박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식품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거짓으로 식품 제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기 어려운 영세업체를 범행 대상로 삼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mm짜리 작은 쇳조각입니다.
지난해 2월 한 남성은 이 사진을 한 식품업체에 보내 "과자를 먹다 이물질을 씹어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상금 10만 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업체는 식품 공정상 이물질이 나올 수 없는데도 식약처 등에서의 현장 조사가 두려워 돈을 보냈습니다.
[피해 영세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문제로 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큰 금액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적은 금액을 요구하니까."]
하지만 이물질 사건은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전국 식품업체 110여 곳을 상대로, 지난 1년간 천2백만 원 상당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당국의 조사를 두려워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기 힘든 영세업체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화로 협박해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업체 관계자를 만나거나 실제 식약처 등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하/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이물질이 나왔다고 관계 기관에 신고가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교묘히 악용해서."]
경찰은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허위 협박이 의심스러우면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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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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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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