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시멘트 올해도 사망사고 여전

입력 2021.03.30 (09:59) 수정 2021.03.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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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서도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작업 중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장 내 사망사고가 이어져 특별감독을 받기까지 했는데, 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후진하던 굴삭기에 치인 것입니다.

올 들어 첫 사망사고입니다.

앞서 이 공장에선 2019년 8월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도 2차례 사망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표시멘트 자회사 석회석광산이 붕괴돼, 사망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잇단 사망사고로 지난해 8월에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받아, 위법행위 471건이 적발됐습니다.

이로 인해, 과태료 4억 3천만 원이 부과됐고, 삼표시멘트 안전 책임자 1명이 입건됐습니다.

[고용노동부 태백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당시 법 위반 사항으로 잡았던 것들은 시정 완료는 돼 있어요. 저희가 현장 나가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합니다."]

삼표시멘트도 지난해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표시멘트는 특별감독 당시 지적된 사항 등은 시정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150억 원을 들여 작업장 안전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장비를 포함한 모든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사망사고가 날 때마다 노동부 특별 감독에다 자체적인 재발 방지책이 나오고 있지만, 삼표시멘트의 작업 중 사망사고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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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표 시멘트 올해도 사망사고 여전
    • 입력 2021-03-30 09:59:02
    • 수정2021-03-30 10:28:31
    930뉴스(강릉)
[앵커]

올해 들어서도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작업 중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장 내 사망사고가 이어져 특별감독을 받기까지 했는데, 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후진하던 굴삭기에 치인 것입니다.

올 들어 첫 사망사고입니다.

앞서 이 공장에선 2019년 8월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도 2차례 사망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표시멘트 자회사 석회석광산이 붕괴돼, 사망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잇단 사망사고로 지난해 8월에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받아, 위법행위 471건이 적발됐습니다.

이로 인해, 과태료 4억 3천만 원이 부과됐고, 삼표시멘트 안전 책임자 1명이 입건됐습니다.

[고용노동부 태백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당시 법 위반 사항으로 잡았던 것들은 시정 완료는 돼 있어요. 저희가 현장 나가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합니다."]

삼표시멘트도 지난해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표시멘트는 특별감독 당시 지적된 사항 등은 시정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150억 원을 들여 작업장 안전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장비를 포함한 모든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사망사고가 날 때마다 노동부 특별 감독에다 자체적인 재발 방지책이 나오고 있지만, 삼표시멘트의 작업 중 사망사고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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