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시설·미나리 작업’ 관련 확진…전북 곳곳서 ‘연쇄감염’

입력 2021.03.30 (10:26) 수정 2021.03.30 (1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에서 새로운 경로의 코로나19 연쇄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사우나를 다녀간 손님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미나리꽝 작업과 관련해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제지역 확진자가 지난 25일 다녀간 전주의 한 사우나 시설.

같은 날 방문한 손님들을 조사한 결과, 여탕 이용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이 잇따랐고, 사우나 운영은 중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해당 사우나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통보했고, 사우나뿐 아니라 같은 시설의 찜질방, 헬스장 이용자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주시 호성동에서 지난 23일 미나리꽝 작업을 함께한 작업자들과 가족, 이웃 등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휴식 시간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식사도 같이 하시고 함으로써 전파된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완주의 한 제약업체와 농기계 노래방 모임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고,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검사 전에 먼저 일반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의심증상이 있을 때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코로나19가) 증상으로 구분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부탁드리는 거고요."]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전주와 군산, 남원, 정읍 등 4개 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라북도와 각 시군은 거동이 불편한 접종자들을 위해 공공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우나 시설·미나리 작업’ 관련 확진…전북 곳곳서 ‘연쇄감염’
    • 입력 2021-03-30 10:26:23
    • 수정2021-03-30 11:23:06
    930뉴스(전주)
[앵커]

전북에서 새로운 경로의 코로나19 연쇄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사우나를 다녀간 손님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미나리꽝 작업과 관련해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제지역 확진자가 지난 25일 다녀간 전주의 한 사우나 시설.

같은 날 방문한 손님들을 조사한 결과, 여탕 이용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이 잇따랐고, 사우나 운영은 중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해당 사우나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통보했고, 사우나뿐 아니라 같은 시설의 찜질방, 헬스장 이용자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주시 호성동에서 지난 23일 미나리꽝 작업을 함께한 작업자들과 가족, 이웃 등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휴식 시간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식사도 같이 하시고 함으로써 전파된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완주의 한 제약업체와 농기계 노래방 모임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고,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검사 전에 먼저 일반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의심증상이 있을 때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코로나19가) 증상으로 구분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부탁드리는 거고요."]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전주와 군산, 남원, 정읍 등 4개 시군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라북도와 각 시군은 거동이 불편한 접종자들을 위해 공공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