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하늘 사라진 제주…이틀째 황사 경보

입력 2021.03.30 (12:05) 수정 2021.03.30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농도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제주에도 이틀째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민소영 기자, 제주도도 황사가 아주 심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에서도 이틀째 황사가 아주 짙은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주 시내 전역이 잿빛으로 뿌옇게 변했습니다.

제 뒤로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는데요, 평소에 제주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었던 높은 산 능선은, 화면으로 보시다시피 거의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현재 시야가 매우 탁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가 나와 있는데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목도 칼칼한 느낌이고, 흙먼지에 눈도 따끔거려 제대로 뜨기가 어렵습니다.

평소 행인들로 북적이는 제주시청 앞도 황사 영향 탓에, 낮인데도 인적이 드뭅니다.

어제(29일)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전 지역에 이틀째 황사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50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높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제주에선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600㎍ 넘게 치솟기도 했는데, 이는 평소의 40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만여 대의 운행을 제한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박진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정 하늘 사라진 제주…이틀째 황사 경보
    • 입력 2021-03-30 12:05:07
    • 수정2021-03-30 13:07:11
    뉴스 12
[앵커]

고농도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제주에도 이틀째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민소영 기자, 제주도도 황사가 아주 심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에서도 이틀째 황사가 아주 짙은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주 시내 전역이 잿빛으로 뿌옇게 변했습니다.

제 뒤로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는데요, 평소에 제주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었던 높은 산 능선은, 화면으로 보시다시피 거의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현재 시야가 매우 탁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가 나와 있는데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목도 칼칼한 느낌이고, 흙먼지에 눈도 따끔거려 제대로 뜨기가 어렵습니다.

평소 행인들로 북적이는 제주시청 앞도 황사 영향 탓에, 낮인데도 인적이 드뭅니다.

어제(29일)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전 지역에 이틀째 황사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50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높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제주에선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600㎍ 넘게 치솟기도 했는데, 이는 평소의 40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만여 대의 운행을 제한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박진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